▲ MB 만난 박근혜 "등록금 부담 완화 조치 있을 것" 이례적으로 기자들을 만나 직접 오찬 내용을 브리핑 한 박 의원은 등록금 완화 방침에 대해 이 대통령과 공감을 형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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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여 만에 회동을 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

3일 이례적으로 기자들을 만나 직접 오찬 내용을 브리핑 한 박 의원은 등록금 완화 방침에 대해 이 대통령과 공감을 형성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도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정부 측에서 여러가지 조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등록금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이)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계셨고, 또 앞으로 등록금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서 정부차원에서 여러가지 준비를 해서 챙기겠다는 의지의 말씀을 하셨고요. 또 앞으로 여러가지 정부의 조치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회동의 주요한 화두는 '민생 문제'였습니다.

박 의원은 "민생 문제가 국정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조언에 이 대통령도 공감하며 "잘 챙기겠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상승세는 지속돼야 하겠지만 국정의 중심을 민생에 두셔서 성장의 온기가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와 닿을 수 있도록 국정을 이끌어주십사 말씀을 드렸습니다. 여기에 대해 대통령께서도 저소득층이라든가 민생의 여러가지 고통에 대해서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여러 말씀을 하셨고 또 앞으로 국정의 중심을 서민과 민생, 그리고 저소득충 중심으로 가겠다는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박 의원은 내홍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을 수습하는 문제에 있어 "분열보다 통합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고 이 대통령도 "꼭 그렇게 힘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치논리보다는 민생에 초점을 둬야되고 또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된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또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는 말씀드렸고요."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 의원과 이 대통령이 민생 정책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대권 구도에 어떤 변화가 미치게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