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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 둔산대로 169번지! 대전시의 가장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이곳에는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이 있다. 입춘이 지난 탓인지 햇살이 따사로운 화요일(14일) 오후, 그곳을 찾았다.

 

이곳 열대식물원은 태양광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친환경 식물원으로 아주 다양한 열대식물을 전시 보존하고 있었다. 열대식물원이라 내부로 들어서니 벌써 열기와 습기가 그득하다. 식물원 내부로 들어서니 네 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었다. 야자원, 맹그로브원, 열대화목원, 열대우림원이 그것이다.

 

나는 입구에서부터 왼쪽으로 가장자리를 따라 돌기로 했다. 열대우림원에는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적도의 열대지역 식물들이 자라고 있었다. 열대우림은 동남아시아, 남아메리카, 적도 아프리카에 분포하는데, 이곳에는 자이안트 보틀츄리와  나무고사리, 바오밥나무 등을 볼 수 있었다. 대중에게 가장 많이 소개된 대표적인 열대과일인 삼척바나나가 나를 향해 손짓한다. 아마 이 나무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열대 화목원이 있었다. 역시 열대의 꽃들 답게 색상도 화려하고 큼직큼직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화사하게 해주었다. 열대는 사계절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싱싱한 꽃들이 상시 피어 있는 것 같다. 이곳에서는 나비목과 안스리움, 부룬펠지아, 나비꽃 등을 볼 수 있었다.

 

세번째로는 맹그로브원이 있다. 맹그로브는 열대와 아열대의 해변이나 하구의 습지에서 잘하는 리조포라속의 관목과 교목을 통틀어 말한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24과 70여 종에 이르는 맹그로브는 세상에서 가장 비옥하고 생물학적으로 가장 복잡한 생태계를 형성한다고.

 

마지막으로 야자원은 야자과의 나무들을 모아놓은 곳으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는 야자수들이 있었다. 야자과의 특징은 줄기가 갈라지지 않고 대형잎에 줄기 끝에 무리지어 달린다는 것이다. 잎은 줄기 꼭대기에 모여 나며, 깃꼴겹잎 또는 주맥이 모여 부채꼴을 이룬다. 마씨사엽야자, 공작야자, 워싱턴야자 그리고 까랑꼬에 등을 볼 수 있었다. 삼십여 분간의 열대식물원 나들이였지만 따뜻한 온도와 열대야자수들이 뿜어내는 산소 탓인지 마음이 한결 좋아졌다.

 

길고 긴 겨울방학, 잠깐의 개학과 또 다시 봄방학! 대전충남에 거주하는 가족이라면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 손잡고 이곳 열대식물원 한번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덧붙이는 글 | * 한밭수목원 오는 길
시내버스이용시 911번 예술의 전당 정문앞 하차
606(평송청소년 문화센터하차) 104, 604, 301,705, (서구보건소하차)
지하철 : 정부종합청사역하차
관람시간 : 09;00~18;00 매주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무료


태그:#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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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입니다.세상에는 가슴훈훈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등불같은, 때로는 소금같은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 제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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