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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4년 동안 난폭운전 하는 동안 뒷좌석에서 편하게 앉아서 졸면서 와 놓고 이제 와서 탄압 받았다, 구박 받았다 그러면 말이 안 맞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지난 5일 경주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5일 오전 11시부터 경주 황성 5일 장터에서 약 1시간 동안 제19대 국회의원 총선 경주시선거구 통합진보당 이광춘후보 및 경주시의회 가선거구 보궐선거 통합진보당 이종표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유시민 공동대표의 이날 발언은  747 대선공약의 실패, 부자감세,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의 필요성과 향후 계획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야당이 국회 다수당이 된다면  돈이 들지 않는 분야, 예를 들어 민간인 사찰 금지, 언론사독립 실현 등 이명박 정부가 거꾸로 되돌린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일부터 시작하고 그런다음 복지 정책 확대, 이를 통한 내수경제 진작으로 다함께 잘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야권연대의 희망"이라고 말한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을 겨냥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렇게 하려면 야권후보가 국회의원 과반수를 차지해야 한다. 청와대 주인을 바꿔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안된다. 박근혜씨는 요즘, 자기는 이명박 대통령과 관계가 없고, 자기도 구박받았고, 탄압받았고, 불법사찰 당했다 이렇게 주장하는데, 그럼 안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4년 동안 난폭운전 하는 동안 뒷좌석에서 편하게 앉아서 졸면서 와 놓고 이제 와서 탄압 받았다, 구박 받았다 그러면 말이 안 맞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년동안 펼쳤던 정책 가운데 4대강 사업만 제외하면 박근혜씨가 5년 전에 대선공약으로 내놨던, '줄푸세' 공약을 그대로 실현했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박근혜 위원장을 재차 비판했다.

 

연설 초반 그는 "경주는 제가 태어나서 열 살까지 살았던 곳"이라면서 경주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25년 동안 경주시민들이 한나라당, 새누리당, 혹은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을 선택한 결과에 만족하느냐"고 물었다. 경주지역 유권자들의 새누리당(한라당)에 대한 일방적인 지지를 조심스럽게 비판하기도 했던 유시민 공동대표는 연설 말미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투표를 당부하는 과정에서 재미난 표현으로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지금도 한나라당을 못 잊는 분들이 많이 있다. 한나라당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를 부활시켰다. 영남신당을 만들었던 분들이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죽은지 3일 만에 다시 한나라당을 부활시켰다. 그런데 예전에는 1번이었는데 지금은 20번이다. 한나라당이 좋으시면 1번 을 찍지 마시고, 꼭  20번 한나라당을 찍어라. 그건 적어도 국민들에게 해(害) 될것은 없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이어 다시한번 이명박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을 한묶음으로 비판했다.

 

"1번 찍으면 아주 곤란하다. 서민들 못살게 만드는 잘못된 경제정책이 계속될 것이고, 가카는 싫은 소리 듣기 싫해서 싫은 소리 하는 사람, 바른소리 쓴소리 하는 언론인 연예인 밥줄이 끊어진다. 박근혜씨가 (대통령)되면 더할 것이다. 박근혜씨는 어릴때부터 청와대에서만 자랐고, 살제로 자기가 땀흘려 돈 벌어본 적도 없고 그러면서도 재산은 수십억 원이다. 일반서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전혀 모른다. 그러면(박근혜씨가 대통령되면) 안 된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끝으로 자신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2번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뒤 "만약 12번인 저까지 당선되면 통합진보당이 19대 국회에 20명의 의원을 진출 할 수 있고 그렇게 된다면 국회 운영에 참여 할수 있는 교섭단체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원내 교섭단체가 되면 국회 16개 상임위원회에 모두 통합진보당 소속의 국회의원을 한 사람씩 배치해서 서민경제를 살리는 정책들을 모든 정부부처를 상대로 따지고 설득하고 호소해서, 서민들이 숨 좀 쉬는 대한민국 만들어 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터넷신문 경주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종득 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경주총선, #유시민, #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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