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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모래축제가 1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지난 1일 개장 첫날, 해운대 바닷가를 찾았다.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벌써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도 많았고 한국에 관광을 온 외국인들도 자주 눈에 띠었다.

 

우선 해운대 모래축제 안내소에서 안내지를 받아들고 시원하게 펼쳐진 백사장을 걸었다. 올해로 8회째 맞는 이곳 모래축제는 전 세계의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여 아주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총 13점의 작품 중에서 올해 복원되는 숭례문의 모습을 담은 최지훈 작가의 '숭례문'과 정병일 작가의 '오륙귀범'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숭례문'은 올해 복원을 앞두고 있어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어서 역사상의 가치를 두는 작품이며 전시장 처음 출발점에 자리 잡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오륙귀범'은 2008년부터 모래축제 초청작가인 정병실 선생님의 작품으로 해운대 미포지역의 어부들이 돛단배를 몰고 멀리 오륙도에서 고기맞이를 한 후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모습을 갈매기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장면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오륙귀범에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인 뽀로로를 함께 조각하여 아이들의 눈길을 두 번 끌게 하였다.

 

미국 시카고에서 한국에 관광을 온 에리카는 "한국의 해변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되어 영광"이라며 기뻐하였으며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들의 재주는 참으로 놀랍다"고 소감을 표현하였다.

 

 

한참 해변을 걷다보면 발이 아프고 다리가 쑤셨다. 안내소 옆에는  관광객을 위한 이색 족욕탕이 있었다. 해운대 온천은 신라시대부터 '구남온천'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신라 51대 진성여왕이 천연두를 앓아 해운대에서 온천욕을 하고 씻은 듯이 나았다고 하여 해운대 온천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온천 족욕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때마침 그곳에서는 여러분의 시민들이 발을 담그고 여행의 피로를 씻고 있었다.

 

모래조각축제를 감상하고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시민들을 위하여 체험모래조각 체험장도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현장접수가 이루어지며 4명에서 7명의 가족이나 동료들이 만원의 참가비만 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해수욕장인 해운대에서 쏟아지는 태양 아래 모래조각도 감상하고 아이 손잡고 모래 조각체험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태그:#해운대 모래축제 , #해운대온천, #2012년 모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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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입니다.세상에는 가슴훈훈한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힘들고 고통스러울때 등불같은, 때로는 소금같은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 제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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