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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4대강 사업을 시작하며 이명박 장로가 "4대강은 물고기가 살지않는 강"이라고 보여준 사진입니다. 그런데 정확히 3년 뒤에 사진의 모습과 똑같은 일이 4대강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명박 장로의 예언과 그 실현 능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3년 전 4대강 사업을 시작하며 이명박 장로가 "4대강은 물고기가 살지않는 강"이라고 보여준 사진입니다. 그런데 정확히 3년 뒤에 사진의 모습과 똑같은 일이 4대강에서 벌어졌습니다. 이명박 장로의 예언과 그 실현 능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 4대강 사업 홍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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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명박 장로 대통령의 능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3년 뒤에 벌어질 일을 미리 예측이라도 한 것일까요?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시작하며, 4대강은 "물고기가 살지 않는 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을 헤~ 벌린 채 처참하게 죽은 물고기 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제시한 사진은 '4대강 사진'이라고 포장된 가짜였습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이 완공된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3년 전에 제시한 사진과 비슷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3년 만에 완공한 4대강 사업 현장에서, 이명박 장로가 제시한 사진과 똑같은 모습으로 입 벌린 채 죽어가는 물고기들이 속속 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똑같을 수가! 3년 전 이명박 장로가 제시한 사진처럼 금강과 낙동강 물고기들의 떼죽음이 시작되었습니다. 물고기를 떼죽음으로 몰고간 MB표 4대강 괴물댐의 위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게 똑같을 수가! 3년 전 이명박 장로가 제시한 사진처럼 금강과 낙동강 물고기들의 떼죽음이 시작되었습니다. 물고기를 떼죽음으로 몰고간 MB표 4대강 괴물댐의 위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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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건 이 대통령이 당시 4대강의 모습이라고 제시한 죽은 물고기 사진이 미국 시애틀의 두와미시강(Duwamish River)에서 독극물 유출로 죽은 연어 사진이라는 점입니다. 

놀라운 이명박의 예언

세상을 두루 다녔을 뿐만 아니라, 환경미화원에서부터 호떡 장사까지 세상의 여러 일을 경험한 이 대통령께서 미국의 물고기 떼죽음 사건을 대한민국 4대강에서 재현한 겁니다. 미국의 죽은 물고기 사진을, 4대강 사진이라고 국민을 속인 이대통령의 통큰 거짓말 능력은 대한민국의 지존 그 자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홍보 영상에서 "보이십니까? 꿈틀대는 생명의 몸짓"이라며 맑은 물에 물고기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4대강 사업이 완공되는 2011년이면 이렇게 생명으로 가득한 강이 될 것"이라 주장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이 "꿈틀대는 생명의 몸짓"이라며 보여 준 물고기는 돌고기 종류로 물이 얕고 맑은 여울에 사는 물고기입니다. 그런데 4대강 사업은 강의 허파인 여울을 준설해 깊은 수로로 만들었습니다. 4대강 물이 '녹조라떼'로 썩고, 맑은 물에 살던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할 수밖에 없는 명백한 근거입니다.

4대강 사업 후에 나타난 건 "꿈틀대는 생명의 몸짓"이 아니라, MB표 4대강 재앙으로 인한 "꿈틀대는 처절한 죽음의 비명"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생명의 강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정작 4대강은 자신이 제시한 사진처럼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꿈틀대는 생명의 몸짓이 보이십니까?"라던 4대강 사업 홍보 영상(상)입니다. 그리고 3년 뒤 4대강은 '꿈틀되는 죽어가는 생명들의 비명소리'로 가득합니다.(아래사진) 여울의 물고기 사진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여울을 파괴한 거짓말 장로와 거짓말 정권입니다. 그 거짓의 결과가 오늘 물고기 떼죽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꿈틀대는 생명의 몸짓이 보이십니까?"라던 4대강 사업 홍보 영상(상)입니다. 그리고 3년 뒤 4대강은 '꿈틀되는 죽어가는 생명들의 비명소리'로 가득합니다.(아래사진) 여울의 물고기 사진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여울을 파괴한 거짓말 장로와 거짓말 정권입니다. 그 거짓의 결과가 오늘 물고기 떼죽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4대강 사업 홍보 영상,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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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비 22조 원을 비롯해 수자원공사 이자와 유지관리비 등 총 25조 원을 4대강에 쏟아 부었습니다. 25조 원을 투입한 금강과 낙동강에서 왜 물고기들은 입을 벌리고 배를 뒤집은 채 줄지어 나오는 것일까요? 오늘은 물고기들이 제일 먼저 죽기 시작한 금강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짜 녹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금강 세종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살려 놓은 금강은 흉물스런 누더기 걸레 조각이었습니다. 이러자고 25조 원를 강에 퍼부우셨군요.
 가짜 녹색을 그대로 보여주는 금강 세종보입니다. 이 대통령이 살려 놓은 금강은 흉물스런 누더기 걸레 조각이었습니다. 이러자고 25조 원를 강에 퍼부우셨군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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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흉물스런 걸레 조각이 피같은 국민 혈세 25조 원을 퍼부어 만든 강이라고요? 이게 25조 원 쏟아 부어 준공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강이라니, 더욱 믿기지 않습니다. 이곳은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대통령의 자랑인 금강 세종보입니다. 조선의 제일 성군인 세종대왕을 이렇게 능멸하고 욕 보이는 방법도 있군요. 참 기가 막힙니다. 

이명박과 오세훈, '쌍끌이'로 강 파괴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강을 준설하고 경사진 강변의 유실을 막기 위해 녹색 그물을 씌웠습니다. 그리고 녹색 그물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막대를 촘촘히 박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그물이 찢겨 아주 흉물스런 걸레가 되었습니다. 멀쩡한 강을 이렇게 만든 이명박 대통령의 미적 감각이 대단할 뿐입니다.

그물은 다 찢겨 나갔고, 모래는 유실되어 돌과 자갈만 남았습니다. 그물을 누루고 있던 막대들도 뽑혀나간 쓰레기장이 바로 이 대통령이 살렸다는 4대강 사업 현장이었습니다.
 그물은 다 찢겨 나갔고, 모래는 유실되어 돌과 자갈만 남았습니다. 그물을 누루고 있던 막대들도 뽑혀나간 쓰레기장이 바로 이 대통령이 살렸다는 4대강 사업 현장이었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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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지탱하기 위해 박은 막대들은 뽑혀 나가고, 부서지고, 하늘로 공중부양하는 등 기막힌 모습입니다. 줄자로 그물 밑에 패인 깊이를 재 보았습니다. 그물이 무려 20cm 넘게 허공에 떠 있습니다. 그물을 지탱하기 위한 막대가 허공에 뜨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런데 전혀 낯선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변을 가짜 녹색으로 만든 '한강 걸레상스'와 너무나 똑같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1년 8월 19일 기사 <5400억짜리 사체와 악취 보셨습니까? 오 시장이 날린 세금, 아까워죽겠습니다>를 통해 오세훈 전 시장의  가짜 녹색 현장을 상세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오세훈과 이명박은 너무나 닮은 '삽질 쌍둥이'였나봅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이명박 대통령은 너무 똑같은 가짜 녹색을 만들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 5400억 원을 들여 만든 가짜 녹색의 한강(위)과 이명박 대통령이 만든 가짜 녹색(아래) 현장이 너무나 닮았습니다. 가짜 녹색과 삽질로 국민을 기만하는 능력은 쌍둥처럼 똑같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이명박 대통령은 너무 똑같은 가짜 녹색을 만들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이 5400억 원을 들여 만든 가짜 녹색의 한강(위)과 이명박 대통령이 만든 가짜 녹색(아래) 현장이 너무나 닮았습니다. 가짜 녹색과 삽질로 국민을 기만하는 능력은 쌍둥처럼 똑같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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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한 마리 없는데... '천만강객' 자랑하는 MB의 착각

흉물스런 25조 원짜리 누더기 '걸레 금강'에 "1000만 명이 다녀갔다"며 4대강 사업을 자랑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려 있었습니다. 이 누더기 걸레를 보러 1000만 명이 다녀갔다고요? 이곳에 와서 무엇을 보고 갔을까요?

1000만 명이 찾은 4대강이라는데, 제가 세종보를 둘러보는 약 두 시간 동안 밀려드는 관광객은커녕 쥐 한 마리 볼 수 없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1000만이라는 셈법에는 심각한 과장과 오류가 숨어 있습니다. (천만강(江)객의 거짓말에 대해선 다음 기사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천만강객이 다녀갔다고 자랑하는 누더기 '걸레 금강 살리기 현장'입니다. 1000만 명이나 다녀가서 걸레가 된 것일까요? 1000명은 고사하고 쥐 한 마리 보이지 않았습니다.
 천만강객이 다녀갔다고 자랑하는 누더기 '걸레 금강 살리기 현장'입니다. 1000만 명이나 다녀가서 걸레가 된 것일까요? 1000명은 고사하고 쥐 한 마리 보이지 않았습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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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금지! 낚시 금지! 바로 이게 이명박표 4대강 살리기의 전부입니다. 국민의 강을 죽여 놓은 이명박대통령은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합니다.
 수영금지! 낚시 금지! 바로 이게 이명박표 4대강 살리기의 전부입니다. 국민의 강을 죽여 놓은 이명박대통령은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합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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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강객'을 자랑하는 현수막 곁에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이 무엇인지 아주 명확히 보여주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수영 금지, 낚시 금지'라는 팻말입니다. 

이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을 하기 전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시민들이 어디서든 낚싯줄을 드리우던 국민의 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25조 원을 퍼부은 후에는 4대강 그 어디에서도 수영을 할 수 없습니다. 낚시도 금지입니다.

심지어 강변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면 담합으로 '부스러기'를 가득 챙긴 삽질 재벌 관계자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사진도 찍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도 사진을 찍으려 하면 온갖 욕설과 함께 물리력을 행사하였습니다. MB표 재앙의 현장이 들통날까 두렵기 때문이겠지요.

이 대통령은 '국민의 강'을 삽질 재벌의 뒷주머니 채워주는 공사판으로, 수영과 낚시도 할 수 없는 죽음의 수로로 만들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마디 묻고 싶습니다. 수영과 낚시도 할 수 없는, 물고기 떼죽음 당하는 죽음의 수로에 1000만 사람이 와서 무얼 할 수 있을까요?  

철망 두른 금강, 누가 강을 훔쳐가나요?

걸레 조각이 된 세종보보다 더 기막힌 현장은 공주보였습니다. 누가 금강을 통째로 훔쳐가려 했던 것일까요? 이명박 대통령께서 강바닥을 철망으로 꽁꽁 싸매 놓았습니다. 도둑으로부터 금강을 지키려는 이 대통령의 눈물겨운 노력이 대단합니다. 강바닥에 철망까지 치며 강을 보호할만큼 이토록 강을 사랑하시다니, 놀랍습니다. 철망 역시 이 대통령이 그토록 사랑하는 녹색입니다.

녹색 철망으로 금강을 꽁꽁 둘러싼 이명박 대통령의 금강 사랑이 눈물겹습니다. 누가 금강을 훔쳐 갈까봐 걱정돼 저렇게 강바닥을 철망으로 보호하는 걸까요? 기막힐 뿐입니다.
 녹색 철망으로 금강을 꽁꽁 둘러싼 이명박 대통령의 금강 사랑이 눈물겹습니다. 누가 금강을 훔쳐 갈까봐 걱정돼 저렇게 강바닥을 철망으로 보호하는 걸까요? 기막힐 뿐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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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을 하기 전, 바로 이곳은 금빛 모래 반짝이던 아름다운 강변이었습니다. 부여보 4대강 홍보관에서, 공주보 공사 이전의 금빛 금강 사진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저 금빛 모래 다 파 없애고 철망을 두른 것이지요.

반짝이던 모래밭을 녹색 철망으로 바꾼 증거가 금강 부여보 4대강 홍보관에 잘 나와 있습니다. 4대강사업 전후 모습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강을 어떻게 처참히 죽였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모래 없애고 녹색 철망으로 두른 걸 두고 강을 살린 거라고 주장하다니요. 과연 이게 정상일까요?
 반짝이던 모래밭을 녹색 철망으로 바꾼 증거가 금강 부여보 4대강 홍보관에 잘 나와 있습니다. 4대강사업 전후 모습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강을 어떻게 처참히 죽였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모래 없애고 녹색 철망으로 두른 걸 두고 강을 살린 거라고 주장하다니요. 과연 이게 정상일까요?
ⓒ 금강 홍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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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에 웬 녹색 철조망일까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모래를 준설하고 강변에 풀을 심는다며 식생매트를 깔고 철망으로 그 위를 덮었습니다. 그런데 불어난 강물에 식생매트는 다 사라지고 철망만 남은 흉측한 강이 된 것입니다. 표토 유실이 심각한 곳은 철망 밑으로 허리춤까지 패인 곳도 있었습니다. 흉측하고 위험한 강이 된 것입니다.

녹색 철망이 덮인 금강 공주보에 백로 한 마리가 먹을 것을 찾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위태했습니다. 죽은 강이니 생명도 드문 게 당연합니다. 문제는 가늘고 긴 백로 발가락이 여차하면 철망에 끼어 부러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강 도둑을 막기 위해 이 대통령이 쳐 놓은 철망에 발가락이 부러져도 그 어디에 하소연할 수 없는 새들이 불쌍합니다. 

녹색 수초가 아니라, 녹색 철망이 우거진 죽음의 수로에서 먹을 걸 찾는 백로가 불쌍합니다. 저러다 발가락이 철망에 끼면 가느다란 발가락이 부러질 것이 분명한데... 이명박 대통령님, 이게 강 살리기입니까? 이제 정신 좀 차리시고 국민 앞에 사죄하시지요.
 녹색 수초가 아니라, 녹색 철망이 우거진 죽음의 수로에서 먹을 걸 찾는 백로가 불쌍합니다. 저러다 발가락이 철망에 끼면 가느다란 발가락이 부러질 것이 분명한데... 이명박 대통령님, 이게 강 살리기입니까? 이제 정신 좀 차리시고 국민 앞에 사죄하시지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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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주보에서 만난 생명은 백로 한 마리와 왜가리 한 마리 뿐이었습니다. 이게 철새의 낙원을 만든다던 4대강 살리기의 현실입니다.

25조 원을 퍼부어 강을 살리기 전 공주보 주변은 철새들의 낙원이었습니다. 일년 전 공사 중인 공주보 앞에서 수십 마리의 원앙 무리를 만났습니다. 원앙들은 그들이 매년 놀던 휴식처를 찾아온 것인데, 광란의 삽질 덕분에 먹을 것도, 쉴 곳도 없어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서글픈 모습이었습니다.

금강은 원앙과 철새들의 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철새의 낙원을 만든다며 25조 원을 강에 퍼부은 현재 철새는 물론이요, 물고기도 살 수 없는 죽음만 가득한 재앙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 원앙과 철새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금강은 원앙과 철새들의 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철새의 낙원을 만든다며 25조 원을 강에 퍼부은 현재 철새는 물론이요, 물고기도 살 수 없는 죽음만 가득한 재앙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 원앙과 철새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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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은 생명의 강을 파괴한 재앙입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라고 주장합니다. 과연 무엇을 살렸다는 것일까요? 4대강 사업으로 살린 것은 딱 하나입니다. 담합으로 주머니 두둑해진 삽질 재벌들이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삽질 재벌들은 4대강 공사로 배가 불렀는데, 하청 업체들은 줄줄이 부도났다고 합니다. 

민주통합당 이미경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기업 건설사들은 공사 예정 가격의 93%에 계약해 놓고, 하청업체에게는 실질 공사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60%대 가격에 넘김으로써 연쇄 부도를 가져왔고, 공기 단축으로 인해 22명의 인부가 죽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증거로 이 의원은 "삼성물산은 2890억 원에 공사를 수주해 1260억 원에 17개 중소 건설사에 하청을 줬고, 삼성중공업은 1490억 원에 공사를 수주한 후 계약액의 45.4%에 불과한 678억 원에 32개 업체에 하청을 주었다"고 밝혔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4대강 재앙이 두렵습니다

우리는 지난 여름 이명박 대통령이 살려놓았다는 4대강에서 끔찍한 녹조를 경험했습니다. 강 주변에 사는 많은 이들이 "이런 녹조는 생전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생명이 꿈틀대는 강으로 살려놓았다"는 강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날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대통령의 4대강 사업 현장에서 생전 처음 보는 끔찍한 재앙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MB표 4대강 재앙'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공주보로 유입되는 도천이라는 지천입니다. 금빛으로 물든 벼들이 하천으로 미끄럼타기 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역행침식으로 지천들이 무너져 내리는 중이습니다. 논두렁이 하천으로 무너지는 역행침식의 재앙은 도천을 따라 상류로 계속 진행 중이었습니다. MB표 4대강 재앙은 어디서 멈출까요?

MB표 4대강 사업의 위력입니다. 역행침식으로 지천의 논두렁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25조 원으로 지천까지 붕괴시키는 이명박 대통령의 능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MB표 4대강 사업의 위력입니다. 역행침식으로 지천의 논두렁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25조 원으로 지천까지 붕괴시키는 이명박 대통령의 능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 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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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 재벌 살리기 위한 4대강 사업으로 아름답던 강이 파괴되고, 물은 썩고, 철새는 떠나가고, 물고기들은 떼죽음 당하고 있습니다. "물고기 살지 않는 강"이라던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겁니다. 물고기도 살 수 없는 강물을 먹고 사람은 살 수 있을까요? 처참하게 죽어간 물고기, 그 다음 차례는 누구일지 두려울 뿐입니다.

환경부는 금강 수질을 조사한 결과 독극물 유출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독극물이 아니라면 그 원인은, 강을 흐르지 못하게 막은 'MB표 괴물 댐' 탓이 아닐가요?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 때문에 물고기가 죽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렇다면 4대강 사업 탓이 아닌 이유를 증명해야 합니다. 

이제 답은 딱 하나입니다. 지금이라도 재앙 덩어리인 MB표 4대강 괴물 댐의 수문을 열어 강물을 흐르게 해야 합니다. 강물이 흐르면 물고기 떼죽음은 멈출 수 있습니다. 썩어가던 수질도 개선 될 것입니다. 강에 물을 많이 모았다고 수질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강은 흘러야 맑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대통령이 수문을 열지 않으면, 재앙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겁니다. 물고기 떼죽음은 생명을 보존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생명의 강을 파괴한 이명박 장로와 날치기로 4대강 사업 예산을 통과시킨 새누리당, 침묵으로 4대강 파괴에 동조한 박근혜 의원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조 원을 퍼부어 재탄생시킨 강은 죽음의 비명소리 가득한 재앙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길은 딱 하나입니다. 더 큰 재앙이 발생하기 전에 수문을 열어 강물을 흐르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생명의 강을 죽인 것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조 원을 퍼부어 재탄생시킨 강은 죽음의 비명소리 가득한 재앙의 현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길은 딱 하나입니다. 더 큰 재앙이 발생하기 전에 수문을 열어 강물을 흐르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생명의 강을 죽인 것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합니다.
ⓒ 4대강사업 홍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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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4대강사업의 재앙을 모두 예언한 책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오월의 봄 출판사)가 있습니다. 아름답던 강이 파괴된 것 뿐만 아니라, 물이 썩고, 물고기 떼죽음 될 것임을 하나하나 지적해 놓았습니다. 이 외에도 이명박표 4대강사업으로 어떤 재앙들이 발생할지 책에 상세히 정리해 놓았습니다. 4대강사업이 궁금하신 분들의 필독서입니다.



태그:#이명박, #4대강사업, #물고기 떼죽음, #금강,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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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지켜지길 사모하는 한 사람입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해봅니다. 제 기사를 읽는 모든 님들께 하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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