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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1일 오후 4시 37분]

 치킨 체인 '또래오래'가 18일 올린 트위터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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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회원들 비하하는 트윗에 격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19일 대구 홈플러스 매장 전시용 TV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하는 합성사진을 올린 혐의로 붙잡힌 20대 외주업체 직원 노아무개씨가 경찰에 밝힌 자신의 범행 동기입니다. 그렇다면, 노씨를 화나게 한 트위터는 무엇일까요?

노씨는 노 전 대통령과 치킨브랜드 '또래오래 치킨'의 캐릭터를 합성한 사진을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또래오래 치킨'은 트위터(@toreore9292)를 통해 18일 오후 6시경 "일베충을 튀겨달라는 주문이 자꾸 들어오는데 또래오래는 깨끗한 기름으로 100% 국내산 신선한 냉장닭만을 튀기며 벌레는 보이는 대로 박멸하는 위생적인 치킨입니닭. 믿고 안심하고 드십시옭"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날은 5.18 33주년 기념식이 있던 날로, 일베를 중심으로 '5.18 북한군 개입설'이 유포되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증폭되던 시기였습니다. 일베에서는 "또래오래 불매운동을 하자"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회사 측은 해당 트윗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국가정보원이 일부 일베 회원들을 안보특강에 초청하고, 이들이 국정원이 보낸 이메일과 회신 문자를 공개하는 등 일베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 증폭되고 있습니다. 찬반 양론 몇 가지 소개하겠습니다.

@AttackF***8 바른말을 해도 까이는 현실... 일베충들 열받으면 또래오래 본사 앞에서 피켓 들고 일인시위 하던가? 물론 얼굴 까고!

‏@app*** 다까끼 마사오를 욕하는 사람은 많지만 천박한 합성질로 비웃는 사람은 드물어. 그건 아무리 악한 인간이라도 죽은 자에 대한 예의는 차리는 뜻이지. 그런데 일베충들은 그런 짓을 대놓고 하고 댓글원은 일베충을 초청?

@MOVIE**** 일베충들은 익명에 기대서 설치는 인간들입니다. 최소한 조갑제 변희재는 일베충들보다는 몇배나 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익명과 실명으로 설치는 사람들은 어깨에 지워진 무게가 다르죠. 최악에도 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베충들 실명으로 하라하면 어떻게할까요?

@kooceo (구창환 인맥경영연구원장) 일베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비난하는 사람들이 일베를 홍보해주는 격이다. 일베현상을 키운 사람들은 진보세력이다.

@seongja**** 맥락을 배제하고 별다른 성찰 없이 이게 정의라고 부르짖는 무수한 깨시민들이 양산되고, 그 반동으로 이글루스화나 일베화가 되는 것 아닌가 싶다. 같은 진보 입장에서 거기에 한 마디 제동을 거는 지식인들은 뚜드려 맞고.

‏@gona**** 그래도 깨시민보단 일베 애들이 낫지 않나. 일베 애들은 지들이 진영논리 저편에 있다는 것 정도는 인식하나 깨시민은 자기들이 그냥 정의고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사명감에 도취해 있으니까. 그 계몽적 사명감이 얼마나 피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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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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