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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15∼16일 조사 때보다 2% 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후쿠시마현 일부를 제외한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3526명 가운데 1756명(응답률 49.8%)이 응답했다.

아베 내각의 근간인 집권 자민당 지지율도 32%로 5%p 하락했고,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3%로 제자리 걸음 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시행한 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6%p 하락한 49%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의 하락과 함께, 아베노믹스도 딜레마에 봉착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14일에 실시된 일본의 10년 만기 신규국채 발행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러한 결과는 2000년 12월 26일 이후 13년 만에 나타난 이례적 현상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일본 국채는 그동안 낮은 금리에도 디플레이션 환경 속에서 풍부한 자국 수요가 이를 소화해왔다. 게다가 일본중앙은행은 연간 60조~70조엔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의외라는 평가다.

적극적인 수요처였던 일본 금융기관들의 태도가 바뀐 이유로는 일본중앙은행의 대규모 국채매입으로 채권시장 거래량이 급락하면서 유동성 위험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또한 금융기관들의 채권보유 규모가 지나치게 확대된 사실도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들은 총자산 대비 국채보유 비중은 26%로 미국 은행들의 2배에 이르러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려를 표시한 것도 부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신규국채 발행 실패는 아베노믹스가 딜레마 상황 혹은 중대한 기로에 봉착했음을 시사한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일본 증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KNS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아베, #아베 신조, #아베 지지율, #아베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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