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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다. 6.4지방선거 울산 선거에서 새누리당 지자체장 후보들이 전 선거구에서 압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울산지역일간지 <경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인텔리서치(대표 김기수)에 의뢰해 지난 10일~11일 울산지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구·군별 500명)을 대상으로 6·4지방선거 단체장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새누리당은 울산시장과 5개 구·군 모두를 휩쓸었다.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 울산시장으로는 김기현 후보(57.6%), 중구청장은 박성민 후보(63.5%), 남구청장은 서동욱 후보(56.7%), 동구청장은 권명호 후보(42.7%), 북구청장은 박천동 후보(52.8%), 울주군수는 신장열 후보(53.9%)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특히 진보구청장이 있는 동구와 북구에서도 새누리당 초선 도전자들이 현역 진보구청장을 누르는 결과가 나왔다.

새누리당 '압승'... 영남은 흔들림 없다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울산시장 후보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서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는 57.6%를 획득,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10.9%), 정의당 조승수 후보(9.4%), 통합진보당 이영순 후보(7.2%), 노동당 이갑용 후보(2.2%)를 크게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7%로 집계됐다. 야권단일화에 실패한 야당 네 후보의 지지율을 합해도 30%를 못 넘는다.

정당 공천과 기호가 없는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성향 김복만 후보가 27.4%로 1위를 차지했다. 보수성향의 김석기 후보(22.8%), 유일한 진보성향의 정찬모 후보(14.2%), 권오영 후보(10.5%)가 뒤를 이었다. '잘 모름'은 25.1%였다.

중구청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성민 후보가 63.5%, 새정치민주연합 임동호 후보는 23.8%를 얻었다. '잘 모름'은 12.6%였다.

남구청장은 새누리당 서동욱 후보가 56.7%, 통합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22.7%, 정의당 이재석 후보는 3.9%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6.9%였다.

동구청장은 새누리당 권명호 후보가 42.7%로 통합진보당 김종훈(33.7%) 후보와 9%P 차로 앞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용 후보는 7.9%, 노동당 손삼호 후보 4.0%, 정의당 박대용 후보는 2.4% 였고 잘 모름'은 9.2%다.

북구청장은 초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박천동 후보가 52.8%를 획득해 현역 구청장으로 재선을 노리는 통합진보당 윤종오(28.4%)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재근 후보는 7.0% , '잘 모름'은 11.8% 였다.

울주군수 선거의 경우 잇따른 원전유치에 따른 시민사회의 반발, 선거법 위반 논란에도 새누리당 신장열 후보가 53.9%를 얻어 보수성향의 무소속 서진기 후보(21.6%),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남 후보(8.2%), 정의당 이선호 후보(4.5%)에 크게 앞섰다. '잘 모름'은 1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여론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ARS)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2.0%P(구·군은 500명 최대오차범위 ±4.38%P)였다. 응답률은 4.9%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울산인권운동연대 최민식 대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본 선거의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서울과 경기권 등의 국민적 민심이 들끓는 것과 달리 영남권, 울산의 경우 보수층은 흔들림 없다는 반증이 아니겠나"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울산 6.4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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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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