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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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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7, 18일 전략공천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광주를 방문한다. 당의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전략공천에 성난 광주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다. 무엇보다 당의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한 강운태·이용섭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선거구도도 요동치고 있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선대위 공보단장은 1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 있다, 광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부모라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식이 어떤 결정을 할 때 부모와 사전에 합의 못한 것을 서운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자식이 가서 머리를 숙이고 (윤)장현이 잘 봐달라고 말씀드리면 마음이 녹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두 당대표가 직접 공천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나서는 것은 앞서도 제안됐던 얘기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14일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두 대표가 돌팔매를 맞더라도 광주를 찾아 설득도 하고 양해도 구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연 민 단장 역시 같은 날(1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두 대표께서 진솔하게 광주시민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해주길 간청 드린다면 시민의 마음을 녹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민 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관련 잡음도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 메시지를 갖고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공천 관련)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안 대표가 (민주당과) 통합하지 않고 제3지대에 계속 있었다면 기성정치만 비판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통합을 했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앵그리맘(분노한 엄마)'에 한 목소리로 대응할 수 있었다, 하나의 목소리로 단합해서 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앵그리 맘·앵그리 하이틴이 중요하다"

한편, 민 단장은 '세월호 심판론'을 6.4 지방선거의 주요 화두로 삼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민 단장은 "세월호 참사에서 국민이 느낀 점에 공감하고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지방의 광역의원·기초단체장·기초의원 단위에서 이른 바 '지못미 선대위'를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앵그리하이틴(분노한 10대)'와 '앵그리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식들이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앵그리맘의 절규와 앵그리하이틴의 절규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목소리로 이어지면 이번 선거가 많은 억울한 사람의 씻김굿이 돼서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방선거 투표율에 대해서는 "누구도 전망할 수 없을 것,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말도 굉장히 유동적이다"라며 판단을 유보했다. 다만, "(유동층이) 두 배 이상 늘었는데 그 분들이 (세월호 참사로 인한) '앵그리 상태'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안철수, #전략공천, #민병두, #윤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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