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정몽준 "반값 등록금 반대한 것 아냐...왜곡됐다"
ⓒ 김윤상

관련영상보기



[기자] "어제 반값등록금 관련해서 대학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훼손시킨다고 보도가 됐는데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그건 좀 거두절미 왜곡했는데요. 제가 이렇게 얘기했죠. 지금 어디죠? 소속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반값등록금이 대학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는 보도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며 자신은 "반값등록금 취지에 동의한다"고 반박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반값)등록금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다고 그랬어요. 그게 제일 큰 거니까. 다른 거는 좀 왜곡한 거고. 제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해하고 동의하고 그렇게 반값 이런 것도 좋은 방법인데 장학금을 늘리는 것도 생각해 보자."

전날 대학생들과 만나 '반값등록금 반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 후보는 "'반값등록금'이란 표현을 바꾸자는 뜻"이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제가... 그런 표현은 그런 뜻으로 한 건 아니니까. 그런데 제가 이런 말은 했네요. 대학이 최고의 지성인데 표현을, 좀 다른 표현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그랬지."

[기자] "반값등록금이란 표현 자체가 잘못됐으니까 다른 표현으로 바꾸면 좋겠다고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표현을 한 번 생각해 보자고 했어요. 또 내가 이런 표현은 좋다, 이런 표현은 나쁘다고 하는 것도 조금 그렇잖아요. 잘 좀 도와줘요. 고마워."

특히 정 후보는 자신의 '반값등록금 발언 보도'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에 대해 "참 힘들다"고 토로했다.

"아휴, 그런 거는 오해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도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하니까 참 힘드네... 제가 얘기했잖아요. 이해하고 동의한다고. 그러면 됐지. 아이 참."

한편, 정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나경원 전 의원은 선대위 발족식 인사말에서 "어두워지고 있는 서울시를 정몽준 시장과 함께 일으켜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소감을 묻는 <오마이뉴스> 기자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기자] "오늘 소감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나경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

지난 19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가 추진한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을 공격했던 정몽준 후보. 하지만 이날 정 후보가 "반값등록금의 취지를 이해하고 동의한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정 후보가 반값등록금의 취지를 살린 공약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태그:#정몽준
댓글2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