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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프라하 성 야경모습 체코에서 유명한 관광지 프라하 야경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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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유럽여행을 12일 동안 다녀왔다. 체코의 프라하 시가지를 구경하려고 트램(전철)을 타고 이동하던 중 경험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몇년 전에 아내 지인들과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 중이었다. 관광지를 돌아보던 중 카메라로 풍경을 담고 있는데 일행 중 한 사람이 내 이름을 부른다. 대답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나를 따르던 현지인 청년 한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지인이 다가와 젊은 현지인이 가방을 열고 카메라를 훔치려고 하는 걸 보고 큰소리로 내 이름을 부른 것이라고 한다. 내가 뒤를 돌아보자 그 남자가 눈치를 채고 다른 곳으로 갔다고 설명한다.

관광객들에게 현지 가이드가 몇 차례고 현지 소매치기 주의에 관련해 주의를 주었다. 소지품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사진을 찍다 보니 내가 방심하게 되었다.

현지 가이드는 우리 관광객들에게 소지품이 든 가방은 앞쪽으로 보이게 들고 다니라고 주의를 주었다. 나는 캠코더로 동영상을 촬영하느라 카메라가 든 가방은 뒤로 메고 다녀서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었던 것 같았다.

다행히도 뒤에 오던 우리 일행이 내 이름을 불러준 덕분에 젊은 도둑은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순간의 실수로 비싼 카메라를 잃어버릴 뻔 했던 추억들이 나에게는 아직도 카메라를 볼 때마다 생각난다.

손님인 척 관광객 가방 노려... 도난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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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트램(전차) 모습 유럽에서는 트램이 교통수단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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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시에 우리 일행 중 한 여성 관광객의 가방이 없어진 기억도 있다. 아침 식사를 하려고 호텔 1층 식당에서 의자에 돈과 여권이 든 가방을 놓아둔 것이 실수였다. 뷔페식 식사를 접시에 담아서 자리에 오니 가방이 없어졌다. 그 여성분의 귀국 절차를 받아 주느라 동행한 안내자가 고생했다.

호텔에 한국인 관광객들을 노리는 현지 소매치기들이 호텔 식당에서도 손님처럼 행세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 가방이나 소지품을 노린다고 한다.

유럽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현지에 가이드가 주의를 시켰는데, 실제로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그 말이 실감 되었다. 지난달 여행일정에 체코 프라하 성 구경을 하려고 트램(전차)을 타고 시내를 이동할 때도 현지 가이드가 조심하라고 주의를 시켰다.

현지 가이드가 트램을 탈 때 소매치기 주의사항을 말해주었다. 만약 소매치기를 당하면 외치는 구호를 우리 일행들에게 알려주었다. 트램에 오르자 누군가 그 구호를 크게 말해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우리 일행을 따라 다니는 소매치기 한사람을 목격한 것이었다.

타고 간 트램에서 목적지에 내리니 가이드가 지적한 소매치기 남자도 따라 내렸다.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정도였다. 외국 관광객들의 소지품들을 노리는 소매치기들이 유럽의 관광지마다 많은 듯했다.

우리가 계속 쳐다 보니 소매치기도 눈치를 챘는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갔다. 현지 가이드 이야기로는 한국 관광객들을 노리는 소매치기들이 많단다. 그 이유는 한국인 관광객이 들고 다니는 가방에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럽 여행지에서 소매치기의 주요 범행 대상이 여행객이라고 말해 주었다.

그동안 생각하면 유럽하면 '선진국'이라 그런 일들이 없을 거 같았다. 그런데 소매치기를 직접 목격하니 현지의 상황은 생각보다 위험했다. 한국 관광객들이 조심해야 할 일 같아 알려주고 싶다.

유럽 여행은 많은 유적들을 관람하는 관광지에 들르는 경우가 많다. 요즘 외국을 가면 한국인 관광객을 많이 만나서 외국에 간 기분이 안 들 정도다. 한국 관광객들이 많다 보니 쉽게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는 이유같다.

여행시 현지 가이드의 주의 사항은 여권이 들어있는 가방이라면 더욱 주의하라는 것이었다. 소지품 가방을 도난당하면 경제적 손실도 있지만 여권을 분실한다면 귀국 절차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여행시 현지 가이드 주의 사항 잘 듣고 각자 조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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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프라하성 낮에 모습 전날 야경을 보고 다음날 낮에 다시 가본 프라하성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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