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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학버스에 치여 사망사고 여수의 한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치여 2살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지역 한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4살 어린이가 질식돼 사경을 헤매고 있는지 10여일 만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두 사건 모두 기본적인 인솔을 소홀히 해 발생한 인재라는 점에서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 전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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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승하차 인원 파악만 제대로 했어도...비난 고조


여수의 한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치여 2살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지역 한 유치원 통학버스에서 4살 어린이가 질식해 사경을 헤매는 사건이 발생한지 10여일 만에 비슷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두 사건 모두 기본적인 원생 인솔을 소홀히 해 발생한 인재라는 점에서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전남지방경찰청과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께 전남 여수시 미평동 한 어린이집 주차장에서 원생 박모(2)군이 원장 송모(56·여)씨가 몰던 9인승 통학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당시 사고 장면이 촬영된 CCTV 화면을 보면 통학버스는 차량 뒤편에 아이가 서 있었음에도 인지 못하고 계속 후진했다.

전남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송모 원장과 어린이집 교사들이 통학버스 탑승 및 하차 인원파악과 인솔을 소홀히 해 발생한 정황이 유력하다.

사고 직전 원장 송모씨는 원생들을 태우고 어린이 집으로 들어왔다. 통학버스에서 내린 원생들이 실내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송모 원장을 비롯한 어린집 교사들은 숨진 박군을 인솔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어린이집 송모 원장은 "인솔교사가 아이들을 다 데리고 들어간 줄 알고 박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후진을 했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결국, 통학차량에 치여 숨진 여수의 어린이집 원생과 사경을 헤매고 있는 광주 유치원생 모두 기본적인 학생 인솔관리만 했어도 발생하지 않을 인재였던 셈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허술한 원생관리가 사망사고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비난이 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경찰은 송모 원장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인솔 보육교사 등을 상대로는 정확한 경위를 추가 조사 중이다.


태그:#여수어린이집, #통학버스 사망, #광주유치원, #여수 어린이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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