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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내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근무하는 A교사가 원생들을 주삿바늘로 찌르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 예산군 내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근무하는 A교사가 원생들을 주삿바늘로 찌르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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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내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근무하는 교사 A씨가 원생들을 주삿바늘로 찌르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교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사회복지시설 아이들과 다문화·한부모가정 자녀 등 사회적 약자들만 골라 학대했다'는 의심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로 드러날 경우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경찰서와 예산교육지원청,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경찰은 자신이 담임을 맡은 5~6세반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과 '아동복지법' 위반혐의)로 A교사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원생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일명 '착해지는 주사'라며 주삿바늘로 팔을 수차례씩 찌르고 테이프로 손을 묶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해바라기센터와 연계해 상담을 받은 원생들만 총 7명으로 파악됐다.

주삿바늘에 찔린 것으로 알려진 원생들은 옷에 피가 흥건히 묻고 염증이 생길 정도였으며, A교사의 이름을 들으면 고개를 돌리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7명의 원생 중 4명은 사회복지시설 아이고, 3명은 다문화·한부모가정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원생의 보호자는 "아직 가해교사와 병설유치원에서 어떤 행위가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다"며 "경찰이 학대의혹을 인지해 조사하고 있어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학교교장은 "A교사가 원생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엄격하게 훈육한다는 민원이 들어와 이 부분은 지난해부터 지도했다"며 "학대의혹은 최근에 알게돼 예산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라고 밝혔다.

예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군내 병설유치원에서 학대의혹이 불거진 것이 처음이라 사실 여부를 떠나 매우 당혹스럽다"라며 "경찰에서 수사를 벌여 자체조사는 중단된 상태다, A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다른 기간제교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A교사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A교사는 지난 19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람이 그런 짓을 했겠느냐, 너무 억울하다"라며 "아직 경찰조사를 받지 않았다, 경찰조사를 받은 뒤 다시 얘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와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아동학대, #유치원생, #병설유치원, #주삿바늘,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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