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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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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로 정치가 불안정한데다 내수 경기까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가 부진한 판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할인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0월 내수시장에서 4만7186대가 판매됐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무려 30.4%가 감소된 수치다. 올해들어 10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도 52만9849대로 전년의 56만6895대 대비 6.5%가 줄었다. 기아차도 10월에만 4만34대가 판매되는데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4.1%가 감소됐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스파크와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가 선전하고 있고, 르노삼성은 SM6와 QM6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인기가 꾸준하다는 점은 눈에 띈다. 내수시장에서 형제 브랜드 현대기아차가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가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벨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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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도 만만찮다. 작년 9월에 터진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으로 디젤게이트가 본격화 되면서 올해들어 수입차 판매량도 큰 폭으로 감소됐다. 수입차 시장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6만5189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7만9120대 대비 7.8%가 줄어든 수치다.

이처럼 국산차와 수입차 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올해 신차 시장 규모는 전년의 170만 대 판매를 크게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산차와 수입차 업체들은 이를 극복하고 올해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월과 12월, 두 달 안에 저조했던 판매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국산차, 무이자 할부 혜택 강화... 1만대 한정 10% 할인도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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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자부담제로' 포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벨로스터와 i40, 쏘나타, 그랜저HG는 제시된 할인금액이나 무이자 할부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쏘나타 2017년형은 50만원 할인 또는 무이자 할부, 그랜저(HG)는 5% 지원 또는 30만 원 할인+무이자 할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50만 원을 깎아준다. i40는 100만 원, 투싼은 50만 원,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50만 원 할인 또는 무이자 할부 조건을 받을 수 있다.

엑센트의 경우에는 선수율 제한없이 36개월 할부에 2.9%의 낮은 금리를 제시한다. 48개월 할부인 경우에는 3.9%, 60개월 할부에는 4.9%의 금리가 적용된다.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40만 원을 깎아준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300만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50만 원, 투싼은 50만 원을 할인해 주며, 신형 i30와 그랜저, 제네시스 등 인기 모델은 이번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아차는 '기아 세일 페스타'를 통해 지난 10월보다 물량을 2배 늘린 총 1만 대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K3와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기아차의 주요 차종을 최대 10% 할인한다. 모닝은 10%의 할인율을 적용받아 108만 원에서 최대 144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K5는 7%의 할인율을 적용받아 159만~224만 원까지 인하된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스포티지는 4%의 할인율을 적용받아 트림별 모델에 따라 93만~116만 원까지 혜택을 받고, 쏘렌토는 3%의 할인율을 통해 84만~101만 원을 깎아준다.

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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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쉐보레는 연말까지 '쉐보레 페스타'를 통해 아베오와 크루즈, 올란도, 트랙스 등 4개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 치를 할인해준다. 이 조건을 활용하면 올란도의 경우 257만 원, 크루즈 디젤은 215만 원, 트랙스는 206만 원의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쉐보레 콤보 할부'도 주목된다. 스파크 구입시 최대 120만 원의 현금할인과 최대 4.9% 60개월 장기 할부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현금 할인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에는 김치냉장고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올해 연말까지 입학이나 졸업, 취업, 결혼, 임신, 신규사업자, 이사 등 새출발을 알리는 고객에게는 차종별로 30만 원을 추가로 혜택 받을 수 있다. 3년 이상 노후차량 보유 고객이나 대우자동차 보유 고객에게도 최대 30만 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맛볼 수 있다.

Q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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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QM3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50만 원의 가격을 할인해준다. 현금 구매시 70만 원을 할인하고, 교원이나 공무원, 외국인, 경차 보유자에게는 50만 원을 깎아준다. 쇼콜라브라운, 마린블루 등 2개 색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0만 원을 할인해주고, 최초 등록일 기준 5년이 경과한 노후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3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2016년형 SM3는 현금 구입시 70만 원을 지원하며, SM6의 경우에는 교원, 공무원, 외국인 고객에 한해 50만 원을 깎아준다. 노후차 고객에게는 30만 원, 15년 연속 판매서비스 만족도 1위 기념으로 조기 출고 고객에게는 50만 원을 더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체어맨 W 5.0의 경우 1000만 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274만 원 상당의 4-Tronic을 무상으로 장착해준다. 최대 1274만 원을 할인해 주는 셈이다. 코란도 C를 일시불이나 정상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 700명에게 등록비(7% 할인 효과) 전액을 지원해주는 등 총 2000명에게 차종별로 3~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체어맨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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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W는 180만 원 상당의 4WD 시스템을 장착해주고, 코란도 스포츠는 5년/10km 무상보증을 제공한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100만 원,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는 30만 원씩 각각 지원한다.

수입차, 개소세 인하 혜택 연장... 인피니티는 최대 800만원 할인

인피니티(INFINITI)는 고성능 세단 Q50S 하이브리드 300대 한정으로 'Q50S 스마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Q50S 스마트 패키지는 기존 Q50S 에센스 트림에서 내비게이션을 제외하고 배터리 보증기간 4년/10만km를 적용한다. 가격은 Q50S 에센스 5690만 원 대비 800만 원 할인된 4890만 원이다.

Q50S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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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올 뉴 알티마 2.5 SL의 경우, 닛산 파이낸스를 이용할 경우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하며, 3.5 테크(Tech)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400만 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제공한다. 스포츠 세단 맥시마는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나 100만 원 상당의 주유 상품권을, CUV 모델인 쥬크(JUKE) SV 모델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패밀리 SUV 모델인 패스파인더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00만 원 상당 주유 상품권을 지원하며, 11월 한 달간 올 뉴 무라노와 알티마는 온라인 시승 신청 고객에 대해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와 양가죽 남성장갑, 바디 케어 용품, 영화 관람권 등 경품도 증정한다.

재규어는 KB렌터카와 제휴를 맺고 뉴 XJ 3.0D 프리미엄 럭셔리 롱휠베이스를 36개월 동안 렌트하는 경우 대여료를 매월 150만 원대로 제공한다. 계약 기간은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계약 종료 시 차량 인수이나 반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차량 취득에 관련된 세금이나 보험, 자동차세 등은 모두 포함한다.

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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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콤팩트 SUV 모델인 HR-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연장해 40만원 할인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선수금 없이 무이자 36개월 할부 프로그램 또는 300만 원 현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FCA는 소형 SUV 피아트 500X에 대해 선납금 20%를 납부하면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태그:#현대차, #기아차, #쉐보레, #르노삼성, #인피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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