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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김영태의 SOS "민주당=빨갱이+전라도, TK 쉽지 않아요 ㅠㅠ"
ⓒ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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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이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의 팟짱
■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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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윤선 오마이TV 방송국장
■ 출연 :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아래는 10일 장윤선 오마이TV 방송국장과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다.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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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있는 인터뷰>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2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5.9 장미대선의 민심 풍향계는 바로 4·12 재보선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의 향배는 어떻게 될까요? 국회의원 1명, 기초단체장 3명, 광역의원 7명, 기초의원 19명 등을 뽑는 선거 가운데 오늘(10일)은 경상북도 상주, 군위, 의성, 청송 지역구를 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를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김 후보님 나와 계신가요?
"예. 안녕하십니까?"

-선거가 어느덧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어제(9일)는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주말 유세 집중 총력전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어제 문재인 후보가 곶감과 오이를 드시는 장면이 많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지역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쪽 지역이 박근혜 지지율이 워낙 높았던 곳이잖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믿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을 믿어준 국민을 믿지 않고 최순실만 믿었다. 이런 것에 대해서 많은 실망감과 허탈감, 그리고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 지지층들이 이제는 많이 돌아서서 '어디로 갈까? 누구를 찍어줄까? 누구를 지지할까?' 고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문재인 후보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내려가서 지원 유세를 펼쳤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더불어민주당에 경북 주민분들이 안 좋은 인식이 있으시다고. 빨갱이 이런 생각들을 갖고 계시다고.
"네 맞습니다. 이곳 경북 지역 주민들이 아직 더불어민주당을 사랑하거나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어차피 다음 달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이 넘어갈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내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지지하지 않든 정권은 넘어갈 것이다. 정권이 넘어가면 아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 대통령은 굳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그래도 집권당. 김영태 후보가 당선되면 그 대통령으로부터 우리 지역에 많은 예산을 끌어와서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지는 않겠나. 그런 집권당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저 김영태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선거가 임박했기 때문에 집권당 이점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인데요. 문재인 후보가 어제 김 후보님 지원 유세에 참석해서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 자유한국당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그 주장에 공감하는 분위기입니까?
"그런 주장이 여론에 회자되고 있지는 않고요. 일단 대통령이 되실 분, 대통령 후보가 지역에 내려왔다는 게 굉장히 큰 쟁점이 되었고. 그리고 그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께서 김영태의 정책 공약 100% 실현될 수 있도록 밀어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이 부분이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역시 대통령 후보가 김영태 후보를 밀어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관위 집계 결과를 보면 어제 사전투표율이 11% 정도로 낮더라고요. 물론 재보선이 투표율이 높지는 않습니다만, 11% 정도 되는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는 대체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사전 투표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직장인과 공무원들. 12일 선거 관리 업무를 보기 위해서 미리 투표하는 층이 많습니다. 이쪽은 농업 지역이다 보니까 농사를 짓고,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은 굳이 사전투표를 하지 않더라도 12일이 휴일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투표가 가능한 분들입니다. 그리고 이 지역 특성상 재보궐선거 투표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제 생각에는 55% 이상, 어쩌면 60% 이상의 투표율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지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환멸. 우리가 그렇게 지지해준 새누리당, 지금은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많은 실망감을 줬기 때문에 정치가 싫다. 투표하기 싫다. 이래서 투표율이 낮아지는 거지. 사전투표나 재보궐 선거가 휴일이 아니라서 투표율이 낮아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대구·경북이 더불어민주당에게는 상당히 열세 지역입니다. 매번 투표 때마다 그런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구속 이후에 변화된 지역 민심. 직접 현장에서 많은 주민을 만나실 테니까요.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지역 주민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얘기는 어떤 얘기입니까?
"좀 전에 말씀드린 내용인데요. 어쨌든 정권이 바뀐다는 걸 많은 사람이 인정합니다. 우리 지역 사람들은 그동안 지역이 많이 소외되고, 낙후되어 왔다고 느낍니다. 그동안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밀어주고, 한쪽 정당을 30년 이상 사랑해 왔지만, 이 사람들은 우리 지역에 뭘 해줬냐.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이 굉장히 큽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당을 떠나서 지역을 발전시켜줄 인물이 누구일 것이냐. 이번 저희 선거 슬로건이 '예산 폭탄'입니다.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경북에서 유일한 민주당 국회의원이 되기 때문에 민주당 몫으로 경북에 배정되는 예산을 100% 챙길 수 있다는 슬로건이 서서히 먹혀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 어차피 이럴 바에야 우리 지금 자유한국당도 싫으니까, 다른 거 다 치우고 지역에 돈이라도 가져올 수 있는 사람 한 번 뽑아보자.' 이런 분위기가 많이 형성돼 가고 있습니다."

-이번 재보선은 자유한국당 김종태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촉발됐습니다. 당초 자유한국당은 자당의 잘못이므로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바꿨어요. 지금 김재원 후보를 공천해서 뛰고 있고, 뿐만 아니라 바른정당, 코리아당, 무소속 2명해서 모두 6명이 뛰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구도 분할은 어떻게 되고 있다고 보세요?
"전반적으로 구도는 자유한국당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 오로지 보수다. 박근혜다. 아직도 박근혜당 하는 사람들이 일정 부분 형성돼 있는 게 사실이고요."

-오로지 박근혜가 몇 %나 될까요?
"고정 표가 20%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저희 야권도 고정 표가 15~20% 정도는 된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자유한국당에 실망을 느낀 사람들, 그래도 민주당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분들이 무소속에 지지층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바른정당은 큰 호응을 얻고 있지 못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저 김영태와 무소속 성윤환 후보 3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 제가 약간 우위로 치고 나가는 시점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에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민주당은 아니다. 왜 그래도 민주당은 아닌 겁니까? 뭐 때문에 그런 거예요?
"지금까지 이 사람들은 민주당이 어떤 존재인지 잘 알지 못 합니다. 그냥 민주당 하면 무조건 우리당 아니다. 전라도 당이다. 빨갱이 당이다. 이런 인식들이 깊게 박혀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설득이 불가능합니다."

-아직도 빨갱이 당이라는 그런 표현을 씁니까?
"그분들은 빨갱이가 뭔지도 모릅니다. 빨갱이라고 하면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니다, 어떻다 이런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참 힘드시겠어요. 합리적인 토론이 가능해야 정책 경쟁도 가능할 텐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묻지 마 박근혜', '오로지 박근혜'의 층이 20%나 된다면 장벽을 뚫는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경북 지역은 친박의 텃밭이라고도 불립니다. 여기에서 김영태 의원은 예산 폭탄 이외에 어떤 전략으로 돌파할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까?
"저는 동아일보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고향 상주로 내려온 지 올해가 12년째입니다. 중앙에서 벼슬하다가 선거 때만 나타나서 국회의원 만들어 달라고 표를 요구하는 그런 철새 정치인이 아닙니다. 어차피 이 지역에 계속 뼈를 묻고 살 사람이고, 지금까지도 살아왔고, 지역에서도 농산물 가공 일을 하는 토착 향토 기업을 유지하고 있는 이런 점을 주민들에게 설파하고 있고요. 그리고 일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 김영태는 선거가 끝나고 끝까지 상주를 지킬 사람이다.' 이런 지역 일꾼을 한 번 뽑아주는 것도 이제는 우리 지역에 손해 볼 것 없지 않느냐는 여론에 호소하고 있고요. 일정 부분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남 지역 정치인들은 지역구가 영남이지만 전부 서울에 가 있고, 지역에는 살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김부겸 의원도 '왜 여기서 사느냐. 정말 여기서 살고 있느냐'는 얘기를 하는 유권자들을 많이 만났다고 하셨는데요. 사실 이런 정치가 좀 바뀌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정치해야 하는 것이지. 지역을 내세우고, 오로지 자기 이익만 챙기는 정치인은 특히 경북 지역에 계신 유권자께서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말씀대로 자유한국당 출신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대체로 박빙 양상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김재원 자유한국당 후보.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죠. 이 김재원 후보가 상당히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옵니다. 막판에 극복하거나 뒤집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여론조사 결과는 유선 전화 방식이기 때문에 전화 부대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유리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도 일정 부분 자유한국당 후보가 고정 지지층이 두꺼웠던 건 사실이지만, 며칠 전에 김재원 후보가 국회의원 재직 시절에 보좌관 월급을 일부 착복했다는 JTBC 언론 보도 이후에 '야 저 김재원 후보는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 아니야?' '갑질 횡포를 저질렀던 사람 아니야?' 하는 도덕성 문제가 김재원 후보에게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김재원 후보의 지지율은 상당히 빠지고 있고, 그 부분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저 김영태와 일부는 무소속 성윤환 후보가 잠식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충분히 당선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지역 발전 공약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경북대 본관을 상주로 옮겨오겠다는 공약을 하셨는데요.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역 언론들의 비판도 있습니다. 어떻게 현실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그 부분을 많은 분들에게 설명을 잘 하고 있습니다. 경북대 본관, 이러니까 통째로 옮겨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지금 경북대 캠퍼스가 대구에 있고, 상주에 있고 두 개가 있지 않느냐. 이건 국립대학입니다. 그러면 국립대 지역 캠퍼스, 지방 캠퍼스 활성화를 위해서 총장 집무실을 지역에 있는 작은 캠퍼스에서 마련해라. 그래서 총장이 그 지역에서 업무를 하면, 총장이 있는 대학본부니까, 그 총장이 있는 본부 활성화를 위해서 대학 스스로 일정 부분 자생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이런 것이 경북대 본부 이전론입니다. 국립대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한 명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제가 국회의원이 된다면, 중앙당을 설득하고, 저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설득해서 국립대 지역 캠퍼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본부 이전. 총장 집무실 이전이 필수적이다. 반드시 건의를 해서 관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들을 많이 설명하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내일모레면 투표를 하고 결과가 나올 텐데요. 김영태 후보께서 당선된다면, 민주당 후보 중에는 가장 처음으로 경북에 깃발을 꽂게 되는 건가요?
"지역구로서는 처음입니다. 20년 전에 안동의 권오을 씨 지금은 바른정당에 가 계시죠. 그분이 민주당으로 당선된 적이 한 번 있었지만 그때는 상황이 약간 특수했고요. 그 이후로는 경북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이 되는 겁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역사적인 선거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동안 친박의 텃밭이었던 정치 구도를 경북에서부터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만들어 볼 수 있는 터전이 생길 것도 같은데요. 지역 시민 사회는 지지를 하십니까?
"지역 시민 사회 중에서 특히 진보적 시민 사회단체. 저는 2012년 19대 총선에 출마하기 전에 사실상 재야 시민단체 활동을 주로 했습니다. 그분들과 깊은 교류를 하고 있고, 많은 유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그저께(8일) 저희 재야 시민단체 9개가 김영태 후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제가 요청한 것도 아니었는데, 스스로 이런 상황에서 지역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그래도 김영태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그렇게 느끼고 결의해서 9개 시민단체가 모여서 저 김영태 후보 지지 선언을 해 주셨습니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이나 다른 후보는 없습니까?
"아직 후보를 배출하지 못 했습니다."

-사실 지역 진보 진영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네요. 끝으로 전 세계 499개 지역과 전국에서 함께 하고 계시는 시청자분들께 한 말씀하시죠.
"제가 오후 1시부터 제가 내건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시민분께 보여드리기 위해서 삼천 배를 올립니다. 상주시 서문 네거리에서 합니다. 저의 굳은 결의를 보시고,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요. 또 전국에 계신 유권자분들께서도 이건 상주, 군위, 청송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문화의 선진화를 위해서 이번에는 저 김영태가 꼭 당선돼야 하기 때문에 단 한 사람이라도 이곳에 연고자가 있는 유권자를 찾아내셔서, 전화나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 한 번만 김영태를 도와주자고 요청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시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방송 인터뷰 전문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보세요.


태그:#김영태, #경북 재보궐선거, #오로지 박근혜, #장윤선,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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