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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
 최순자 인하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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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한진해운 부실채권 130억원 손실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임박한 가운데, 인하대 최순자 총장이 20일 '인하가족 여러분께 드립니다'를 담화문을 발표하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하대 130억원 손실 사건을 특별조사 형식을 빌려 감사를 진행한 교육부는 지난 1일 인하대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조양호 이사장)에 총장과 전ㆍ현직 사무처장, 재무팀장을 중징계할 것을 통보하고, 최 총장과 사무처장을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조양호 이사장과 최순자 총장, 인하대 전ㆍ현직 사무처장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인천지방검찰청 또한 고발인과 참고인을 조사를 마무리하고, 피고발인 조사만 남겨둔 상태다.

인천지검은 피고발인 조사를 앞두고 교육부 감사 자료까지 확보했으며, 사건을 형사부에서 특수부로 배정했다. 그리고 교육부가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도 인천지검 수사에 병합될 전망이다.(관련기사: 인천지검, '인하대 130억원 손실' 특수부 배정)

최순자 총장은 우선 "인하대는 지난 9월 1일 한진해운 회사채 투자 손실에 대한 교육부의 실태 조사 결과를 접수했다. 교육부는 중징계 3인을 포함해 총 13인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대학본부는 이 처분을 인용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본 사안이 인천지검 특수부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보도된 바, 대학본부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 검찰 조사가 조속히 이루어져 동 건에 대한 의혹이 투명하고 명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학교를 걱정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다 같이 최종 결정을 기다렸으면 한다"고 했다.

최 총장은 그러면서 학내에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판에 대해서는 '충정'으로 이해한다면서도 자제를 부탁했다.

최 총장은 "학내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일이 답변하지 않고 있다. 모두 인하대 발전을 위한 충정이라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인하가족을 비방하고 비하하면서 인격에 상처를 주는 행위는 '인하인의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구성원 여러분의 자제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끝으로 "대학본부는 학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교직원과 학생 구성원 모두 학교발전을 위한 역할과 소임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글 | 직접취재



태그:#인하대, #최순자, #한진해운, #조양호, #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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