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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창원에 있는 고 노회찬 국회의원 시민분향소 방명록에 누군가 써 놓은 글.
 7월 27일 창원에 있는 고 노회찬 국회의원 시민분향소 방명록에 누군가 써 놓은 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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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오전 창원에 있는 고 노회찬 국회의원 분향소에 한 시민이 조문하고 있다.
 7월 27일 오전 창원에 있는 고 노회찬 국회의원 분향소에 한 시민이 조문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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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회찬 국회의원의 시민분향소에 지역구(창원성산) 주민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방명록에 애틋한 추모의 글을 남겼다.

'고 노회찬 국회의원 시민사회장례위원회'는 7월 27일 오전까지 창원 중앙동 한서병원 앞 문화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시민 5000여 명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노 의원의 사망 첫날인 지난 23일 저녁부터 분향소가 설치되어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이곳에서는 매일 저녁 추모제가 열렸고, 26일 추모제에는 5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곳 분향소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허성무 창원시장, 이정회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이찬호 창원시의회 의장 등이 조문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한국노총 경남본부 조합원, 시민들이 찾아와 조문하기도 했다. 또 창원뿐만 아니라 산청과 진주, 거제, 함안, 사천 등지에서도 시민들이 찾아와 조문했다.

시민들은 방명록에 애틋한 추모의 글을 남겼다. '장례위'는 방명록이 50여 권에 이른다고 밝혔다. 방명록은 1명이 한 줄에 이름과 함께 추모글을 적도록 되어 있다.

장례 마지막 날 오전에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원님", "부패한 세상, 사장 정의로운 사람. 잘 가시오", "더러운 세상을 치료하는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라고 썼다.

한 시민은 "작은 허물도 크게 부끄러워하신 단 한 사람, 노동이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며, 노동자와 약자, 빈자들 곁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님의 헌신적인 삶 앞에서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생겨나는 것도 없고, 없어지는 것도 없는 불생불멸의 그곳에서 모든 것 내려놓고 편안히 영면하소서.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시민분향소에는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조화 80여 개가 놓여 있다. 특히 노동단체와 시민단체에서 보내온 조화가 많다.

한편 정의당 경남도당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대형버스 2대를 타고 서울에서 열린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했다.

장례위는 이곳 분향소를 이날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또 정의당 양산시위원회는 양산종합운동장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했다.


태그:#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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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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