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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 북미회담 실무대표단 접촉 결과 보고받는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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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북한대표단 일부가 베트남 경제발전의 상징인 하이퐁 산업단지와 세계적인 관광지 하롱베이를 시찰했다.

베트남 시각으로 27일 오후 2시 40분께 북한 대표단은 하이퐁 딥 씨 공단 내 빈패스트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빈스마트 공장도 이곳에 있다. 작업복을 입은 공장 노동자들이 베트남 국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이들을 환영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리수용 국제담당 부위원장, 오수용 경제담당 부위원장, 김성남 국제부 제1부부장,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등이 이번 방문에 참가했다.

베트남에는 현대자동차 등 해외 기업의 현지 공장이 여러 군데에 있다. 빈패스트의 자동차 생산은 베트남 토종 자동차의 생산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베트남의 산업 발전을 상징한다. 지난해 전기오토바이를 출시했고, 올해 상반기에 내연기관 SUV와 세단을,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기자동차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비록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가진 않았지만, 북한 대표단이 베트남 자체 자동차 생산 현장과 스마트폰 등 IT 산업 시설을 둘러봤다는 것은 북한도 개혁개방을 통해 하청생산 하는 데에만 머물지 않고 기술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 할 수 있다.

리수용 부위원장 일행은 이후 빈호텔에서 하이퐁시 고위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북한 대표단이 하노이 하롱베이를 찾은 모습.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하롱베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27일 북한 대표단이 하노이 하롱베이를 찾은 모습.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하롱베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베트남언론 "Bao Lao đ?ng"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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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북한 대표단이 하노이 하롱베이를 찾은 모습.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하롱베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27일 북한 대표단이 하노이 하롱베이를 찾은 모습.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하롱베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베트남언론 "Bao Lao đ?ng"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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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오전 8시께 숙소 멜리아호텔을 출발한 리수용 부위원장 일행은 먼저 세계적인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찾았다. 하노이에서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이들은 유람선을 타고 하롱베이 관광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수용 부위원장 일행의 하롱베이 방문 장면을 포착한 SBS 보도를 보면, 하이퐁 주민들이 베트남 국기와 인공기를 들고 이들을 환영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이날 하롱베이에는 안개가 자욱해 본래의 절경은 보지 못했을 걸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 대표단의 시찰 초점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맞춰졌을 걸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후부터 관광산업 진흥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태그:#하이퐁, #하롱베이, #리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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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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