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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의 일본 비난 논평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북한 매체의 일본 비난 논평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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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한 일본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6일 '제 몸값을 알라'는 논평을 내고 "현 정세와 지역 구도에서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으며 지역 평화의 훼방꾼이 끼어들 자리는 그 어디에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쓸모없는 대조선(대북) 제재 결의의 외로운 파수꾼이라는 제 몸값이나 알고 푼수(분수)에 맞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 회동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외된 것을 거론하며 "조선반도 정세가 좋게 발전할수록 일본의 고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도쿄신문>은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와 관여한 주변 국가 정상들 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은 아베 총리 밖에 없다"라며 "아베 총리의 외교가 '모기장 밖'에 놓였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논평은 "대세에 아랑곳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끈질기게 고집해 온 일본의 미련한 행태가 가져온 응당한 후과(나쁜 결과)"라고 비난했다. 

이어 "실태가 이러함에도 판문점에서 있은 역사적인 조미(북미) 수뇌 상봉 직후 일본 외상 고노 다로가 '제재를 유지할 방침'이라는 맥빠진 소리를 또다시 늘어놓은 것을 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수뇌 외교 마당에 감히 끼지 못하고 남들의 손을 빌어 명함만 계속 들먹이는 섬나라의 가긍한 처지는 현실 판단 능력이 없고 정치 감각도 무딘 일본의 무능을 더욱 각인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NHK는 이를 보도하며 "아베 총리가 전제 조건 없이 김 위원원장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은 일본의 대북 적대 정책을 비난하고 식민지배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며 일본을 견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태그:#북한, #일본, #판문점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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