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가 우연하게 연주한 클라리넷의 연주가 교내 버스킹으로 자리 잡고 있어 화제다.
강원도 동해 남쪽에 자리 잡은 청운초등학교는 2002년에 개교해 지금까지 약 5천여 명의 학생을 배출한 명문 초등학교다.
특수교사인 박효남 선생님과 제자가 연주한 클라리넷을 시작으로 출발한 이 학교의 버스킹이 지금은 악기연주, 댄스공연, 태권도시범, 노래발표 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학교는 자발적으로 확산되는 버스킹의 가치가 제도적인 교육에 기여하는 점을 분석하고 지난 5월부터 매주 수요일 10시 40분부터 11시까지 학교 야외무대에서 '어린이자치회' 주관으로 다양한 버스킹을 운영하고 있다.
공연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어린이자치회에 신청하면 누구나 무대에 설 수 있고 공연관람도 희망 학생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학생과 학부형들의 관심 속에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청운초등학교 버스킹은 청소년들이 공연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가 된다.
최은자 교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표함으로서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인다"라며 "체험과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과정 중심 예술수업의 질적인 제고와 함께 예술로 소통과 협력 화합하는 즐거운 학교 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 이 버스킹의 장단점을 잘 반영해서 마을 주민과 학부모등에 공개하고 또한 관심분야의 적성과 진로를 조기 체험하는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