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미국에서 하루종일 시도때도 없이 귀찮게 걸려오는 원치않는 자동녹음전화(robocall)에 시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한국계 앤디 김 미연방하원이 이같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켜 화제다.
 
앤디김 미연방하원의원이 지난해 초 자신의 지역구민들과 가진 첫 타운홀 행사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미국 정치를 변화시켜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 뉴저지 3선거구 타운홀 행사 앤디김 미연방하원의원이 지난해 초 자신의 지역구민들과 가진 첫 타운홀 행사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미국 정치를 변화시켜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 변재성

관련사진보기

 

자동녹음전화 단속법안 '나쁜로보콜방지법안'(Stopping Bad Robocalls Act)을 발의한 앤디 김의원은 "불법 자동녹음전화는 단순히 원치않는 전화를 수신하는 정도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런 전화들은 사람들을 범죄행위에 이용하는 수단이다"고 강조했다.

'나쁜로보콜방지법안'(Stopping Bad Robocalls Act) 일명 '김빌'은 민주·공화 양당의원으로 부터 찬성 429 대 반대 3이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어제 24일 하원을 통과했다. 김 의원은 "지역구인 뉴저지 3선거구 구민들로부터 지겹게 걸려오는 원치 않는 자동녹음전화를 단속해달라는 의견을 수렴해 불법적인 자동녹음전화 행위를 단속하는 법안을 발의,양 당 동료의원들과 함께 초당적 협치를 이끌어내 통과시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초지종을 밝혔다. 

앞으로 연방커뮤니케이션위원회(FCC)는 불법적인 자동녹음전화(robocall) 위반 사항들에 대한 증거를 수집해 연방 검찰청에 제출해야 한다. 앤디 김 의원은 이 법안이 현행 자동녹음전화법을 더욱 강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소비자들자들이 비용부담 없이 불법적인 로보콜을 지속적이고 투명하게 차단시킬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앞으로 모든 무선전화기에는 의무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로보콜 수신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인증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미연방커뮤니케이션위원회(FCC)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20만여건의 악질적인 자동녹음전화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는 2백63억건의 자동녹음전화가 소비자들의 휴대폰에 걸려오는 등 모든 전화기에 총 4백70억건의 자동녹음전화 로보콜이 걸려와 소비자들을 괴롭혔다.

태그:#로보콜, #자동녹음전화, #FCC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