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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유엔 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교도통신> 보도 갈무리.
 다음주 유엔 총회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교도통신> 보도 갈무리.
ⓒ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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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만나지 않을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19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유엔 총회에 나란히 참석하는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을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양국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과 수출 규제 강화 등 양국 현안을 고려할 때 정상회담을 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지금은 (한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는 정치적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것은 지난 2018년 9월 유엔총회가 마지막이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악수만 하고 약식 회담조차 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개각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해 "새로운 내각에서도 먼지만큼도 안 바뀐다"라며 "한국은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통신은 양국 정부가 강경화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간의 회담을 26일 개최하는 것으로 조율 중이라며 외교 당국 간의 의사소통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은 이 자리에서도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시정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번 유엔 총회 기간에 각각 23일과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태그:#문재인, #아베 신조, #한일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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