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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9일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환담한 뒤 교황이 선물한 묵주 상자를 들고 대화하고 있는 모습.
 2018년 10월 19일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환담한 뒤 교황이 선물한 묵주 상자를 들고 대화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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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모친(강한옥 여사, 세례명 '데레사')을 여읜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31일 한국천주교 부산교구는 "문재인 대통령 모친 고 강한옥(데레사) 여사의 선종을 위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위로 메시지가 주한 교황청대사관을 통해 천주교 부산교구청으로 전달됐다"라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로 메시지에서 "저는 대통령의 사랑하는 어머니 강데레사 자매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라며 "이 슬픈 시기에 영적으로 대통령님과 함께하겠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친께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모범을 보이셨고, 극진한 선하심을 유산으로 남겨주셨으니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주님께서 무한한 자애심으로 유가족들을 돌보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통령님과 대통령님이 사랑하시는 분들과 엄숙한 장례 미사에 참석 중인 분들께 위로와 항구한 평화를 보증하는 사도좌 축복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사도좌'는 교황의 권위를 가리킨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교황청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북한 초청 의사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축복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는 갈 수 있다"(available)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진행했다. 이후 문 대통령의 모친은 경남 양산의 하늘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태그:#프란치스코 교황, #문재인 모친상, #강한옥,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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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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