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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은 23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3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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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명은 모두 대구나 신천지교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창원에서는 22일 2명에 이어 23일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창원을 포함해 경남에서는 23일 오전 9시 현재 모두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창원 지역 확진자를 권역별로 보면, 성산구 3명, 마산합포구 2명이고, 성별로 보면 남성 3명, 여성 2명이며, 연령별로는 10대 1명, 20대 1명, 30대 1명, 40대 2명이다.

'창원 2번 확진자'(경남 7번)는 22일 발생한 '창원 1번'(경남 5번) 확진자의 아들로, 2월 5일과 13일 대구를 방문했다. '창원 2번'은 신천지교회와 무관하나 대구에서 교인들이 거리해서 전도 활동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창원 2번'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약간의 미열이 있어 19일 창원병원을 방문하였고, 폐렴 증상이 없어 감기처방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현재 양산 부산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병원은 22일 오후 6시 30분부로 임시 휴원에 들어갔으며, 같은 날 방역도 완료하였고,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대구에서의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창원 3번(경남 12번)' 확진자는 40대 남성으로 '창원 1번'과 밀접한 접촉자로, 창원한마음병원 의사다. 그는 현재 창원 경상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창원 4번'(경남 10번) 확진자는 마산합포구에 거주하는 10대 여성으로, 대학생이다. 이 환자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온 교인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 마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창원 5번'(경남 14번) 확진자는 마산합포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이 환자도 지난 2월 9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다녀왔다. 이 환자는 마산의료원에 격리 조치되었다.

창원시는 한마음병원 간호사인 '창원 1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가 75명으로, 이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1:1 전담 모니터링 공무원을 지정해 능동 감시체제에 들어갔다고 했다.

허성무 시장은 "이들 중 마산회원구 지역 격리자 2명이 약간의 호흡기 이상증상이 있어 이날 오후 창원보건소에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허 시장은 "4명의 추가 확진자에 대해서는 거주지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료했으며, 2번 확진자가 방문한 이력이 있는 창원병원은 22일 방역을 완료하였다"며 "계속해서 가족을 포함한 밀접 접촉자와 이동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창원시는 현재까지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자로 확인된 5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고, 이 중 3명은 음성 판정을 확정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교회와 사찰 등 종교단체에 대해, 허 시장은 "양곡교회 등 대형 교회는 자진해서 주말 예배를 임시 중지하기로 했고, 중‧소형 교회도 방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했다.

또 허 시장은 "불교도 14개 사찰에서 내일 초하루 행사를 중단하겠다고 알려왔고, 성당도 미사 규모와 횟수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도 임시 폐쇄다. 창원시는 감계시장, 지귀시장, 소답시장, 상남시장, 진동시장, 경화시장 등 관내 5일장 7개소와 신마산 번개시장은 상황 종료 시 까지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허성무 시장은 "몹시 안타깝지만, 이 사태를 조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방역 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는 등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한 단계 높은 행동요령을 요청드립니다.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라며, 일상생활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경남 창원병원을 다녀간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되면서 2월 22일 저녁부터 임시 전면 폐쇄되었다.
 경남 창원병원을 다녀간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되면서 2월 22일 저녁부터 임시 전면 폐쇄되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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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허성무, #창원시, #창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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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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