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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강원 강릉선거구 예비후보들, 권성동, 최명희, 이영랑, 김창남
 미래통합당 강원 강릉선거구 예비후보들, 권성동, 최명희, 이영랑, 김창남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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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4.15총선 강원 강릉시 선거구에 대한 추가 공고를 내고, 후보자 추가 모집에 나서자 경선 결과를 기다리던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지역 내 후보들은 혼란에 빠졌다. 공심위가 내정한 후보가 추가 공모를 통해 전략공천 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9일 강원 강릉 지역구에 대한 추가 공모를 공지했다. 접수기간은 당일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내 정치권에서는 공관위가 추가 공모하고 나선 것은 기존 후보들을 배제하고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컷오프 위기에서 벗어나 경선을 준비하던 권성동 의원 측은 더욱 혼란스럽다.

현재 강릉 선거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현역인 권성동 의원(59, 3선)을 비롯해 최명희 전 강릉시장(65세, 3선), 이영랑(44세, 한국이미지리더십센터 대표), 김창남(65세) 경희대 교수 등 모두 4명이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으로는 공심위의 이같은 결정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공심위는 지난달 권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에 이르지는 못한 채 강릉 선거구 경선결과 발표를 미뤄왔다. 권 의원을 배제할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는 데 고민이 있었다는 평이 나왔다.

실제로 당시 공심위는 최근 영입된 강릉 출신 이수희(50)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를 검토했지만, 이 변호사는 서울지역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공심위는 지난 2일 이 변호사를 강동갑 후보로 낙점해 카드는 사라졌다.

이렇게 공심위 발표가 늦어지자 지역내에서는 공심위가 권 의원의 컷오프 입장에서 방향을 틀어 경선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오늘 공심위 추가 공모로 상황은 급 반전됐다.

이제 지역 내 최대 관심사는 공심위 내정 인물이 누구인지다.

그동안 공심위가 사전에 특정 후보를 낙점해 놓은 상태에서 추가 공모 발표를 해 왔던 것을 감안하면, 추가 공모는 곧 기존 후보들에 대한 불출마나 공천 배제를 의미 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주갑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김기선 의원이 출마 선언 했다가 공심위가 추가 공모에 들어가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심위는 추가 공모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입'이었던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을 확정했다.

따라서 추가 공모된 인물이 전략공천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새로운 인물이 지역 내 공고하게 준비된 기존 후보들을 경선을 통해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친박과 반박 프레임에서 벗어난 보수 결집을 아우를 수가 있는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양양출신 오세인(56·사법연수원 18기) 전 광주고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오세인 변호사는 권 의원이 강원랜드 사건으로 기소돼 당원권 정지를 당했을 때 대안 인물로 거론되기도 했다.

태그:#강릉선거구, #최명희, #권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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