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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생필품 매출 10% 증가... 온라인 및 배달 주문 급증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각종 모임과 회식이 사라지고 실내에 머무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집밥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 또한 전국적으로 다양한 변화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최근 경남도내 감염 확진자가 속출하자 함양에도 이러한 소비 변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함양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거창군에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함양 내 마트에는 장기전을 대비한 군민들의 생필품 구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31번 확진자 발생 이후 함양 내 생필품 매출은 전년대비 약 10% 증가했다. 특히 생필품 중에는 라면 매출이 크게 늘어 일부 라면은 현재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마트 관계자는 "대구 31번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생필품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함양은 아직 내부 확진자가 없어 10% 정도 소폭 상승한 상황이다"며 "저희도 만약을 대비해 물건들을 잘 조절해 관리하고 있고 지난주에는 생필품 품목을 추가 주문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외출 자제를 대비한 생필품 수요가 전국적으로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쇼핑을 통한 생필품 및 기타 물품 주문량도 급증하면서 택배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한진택배 함양 영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발병 기간 동안 함양 내 택배 물량은 전년대비 약 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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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관계자는 "감염 때문에 사람들이 밖을 잘 안 나오려 하다 보니 온라인 주문량이 폭주한 것 같다"며 "잠잠해지지 않는 이상 택배 물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향후를 전망했다.

코로나19 감염 공포는 식당 자영업 운영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 식당을 찾는 인구가 점점 줄면서 가게를 방문해 식사하는 손님보다 포장 또는 배달을 요청하는 손님의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배달 플랫폼 업체인 배달의 민족은 2월21일부터 24일까지 주문 건은 전주 대비 9% 늘어났다고 밝혔다. 요기요도 2월1일부터 23일까지 주말 전체 평균 주문 건이 지난달보다 17%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함양읍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거창에 확진자가 발생하고 난 후부터는 방문해 식사하는 손님보다 포장이나 배달 주문을 요청한 손님이 더 많았다"며 "매출의 절반을 배달에 의존할 정도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2월27일 발표한 '2020년 2월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5.2로 전월대비 3.3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서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난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김경민)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대문밖은 위험해”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소비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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