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울산 북구 무소속 박영수 후보가 23일 오전 울산시의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공무원 중 5급 이상 50% 이상, 5급 이하 공직자 20%의 봉급을 3개월 간 반납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울산 북구 무소속 박영수 후보가 23일 오전 울산시의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공무원 중 5급 이상 50% 이상, 5급 이하 공직자 20%의 봉급을 3개월 간 반납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4.15 총선에 출마한 울산 북구 박영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전체 공무원 중 5급 이상 50% 이상, 5급 이하 공직자 20%의 봉급을 3개월 간 반납하자"라고 제안했다.

이 돈으로 공적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장비를 지급하자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면 국가재난 때 고위공직자들이 봉급을 국민께 헌신하는 법을 발의해 위기 메뉴얼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2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청와대서 대통령과 장차관급의 봉급 30%로 공적재난에 기부한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단 50여 명밖에 되지 않는 대통령과 장·차관급 봉급으로는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고통분담으로 보여져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울산에서는 기초수급자인 할머니가 국가의 재난 앞에 자신이 받은 마스크와 현금 100만 원을 기부하여 어려운 대구시민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했다"라면서 "정치인으로서 참으로 부끄러운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국민들은 생명이 위협을 받고, 경제는 붕괴되기 직전이며, 자영업자들은 휴·폐업이 속출하고, 주민들은 약국 앞에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는 고통을 받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국회의원들 그리고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인 입법, 사법, 행정의 5급 이상 공무원들은 국민의 고통에 솔선수범하여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위기상황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 정책의 사각지대나 복지사각지대는 없는지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하고 "공직자들의 진실한 마음으로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자세와 헌신은 국민들의 자발적인 국가재난극복동참을 부를 것"이라고 짚었다. 

박영수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울산 북구청장 후보로 나섰지만 컷오프됐다. 당시 '경선의 보이지 않는 손' 의혹을 제기하며 탈당해 완주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울산 북구에 출마했다.

태그:#울산 북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