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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0만 명 돌파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0만 명 돌파를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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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코로나19 리소스 센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26일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전 세계 사망자는 20만 2846명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만 3775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2만 6384명), 스페인(2만 2902명), 프랑스(2만 2614명), 영국(2만 319명)이 뒤를 잇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선 영국의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은 "비극적이고 끔찍한 이정표"라며 "영국 전역이 슬픔에 빠져있다"라고 밝혔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도 289만 6746명으로 집계되면서 곧 300만 명을 앞두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후 다시 감염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됐다고 해서 다시 감염되지 않는다는 증거는 없다"라며 "코로나19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라고 경고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부 국가들은 코로나19 피해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사회적 봉쇄를 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또한 아프리카, 동유럽, 중남미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18일 의회에 이동 제한을 비롯한 사회적 봉쇄를 5월 9일까지 2주 연장할 것을 요청하면서도 오는 27일부터는 외출해서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완화하기로 했다.  

산체스 총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매뉴얼이 없고, 로드맵도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적 봉쇄 완화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5월 4일부터 사회적 봉쇄를 완화하기로 한 이탈리아도 로마 내 지하철역 플랫폼에 사람 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표식을 그리는 작업을 시작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에서는 연방 정부와 전문가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조기 경제 정상화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살균제 인체 주입을 제안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트위터에 "주류 언론이 적대적 질문만 하고 진실과 사실을 정확히 보도하기를 거부한다면 브리핑을 할 이유가 없다"라며 "언론은 기록적 시청률을 올리고 있지만, 국민은 가짜뉴스만 보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사회적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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