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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27일자 보도.
 조선일보의 27일자 보도.
ⓒ 조선일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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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시장 송철호)가 2018년 시장선거와 관련한 조선일보의 27일자 보도를 두고
"왜곡에 가득 찬 허위 보도"라며 "사과와 정정 보도할 것"을 요구했다.  

조선일보는 27일 보도에서 "검찰이 26일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김 모 씨와 울산의 한 중고차 매매업체 사장 A씨를 체포했다"며 "검찰은 A씨가 김 씨에게 선거 당시 3000만 원을 건넨 물증을 확보하고 이를 불법 정치자금으로 인식해 울산시장 선거 부정 의혹 사건 수사를 본격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울산시는 전인석 대변인 명의로 이날 오후 언론에 반박 입장문을 내고 "
송철호 캠프는 2018년 6월 13월 지방선거 후 바로 해단하였고, 중고차 매매업체 사장 장 모 씨는 캠프 합류 및 선거 당시 3000만 원을 건넨 사실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송철호 캠프 측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없이 잘못된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 측에 사과와 정정 보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시는 "정정 보도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나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도 엄중히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일보에서 지목한 당사자 김씨는 27일 언론 인터뷰에서 "동생이 지난 달(2020년 4월) 3000만 원을 빌린 사실이 있을 뿐, 정치자금으로 쓰이지 않았다"면서 "돈을 받은 시점이 선거 이후이고 개인 채무 성격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는 이에 "개인 채무인지 여부는 검찰에서 잘 살피겠지만, 송철호 시장은 선거 당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일절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면서 "
또한 이 수사 건은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았고, 검찰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와 별건임에도 연관된 사건인 것처럼 왜곡 보도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오보,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문제이기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아울러 밝힌다"고 덧붙였다.

또한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과 울산 전 공직자가 코로나19 극복과 울산형 뉴딜사업을 포함한 지역경제 회생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태그:#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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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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