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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모처럼 폭염과 함께 찾아온 맑고 파란 하늘이다. 습한 날씨로 인해 집안에서는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지 않으면 견디기가 힘들다. 폭염경보를 알리는 둔탁한 안전 문자도 계속 울린다.

장마로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이제 조심스러운 탈출을 시도해 본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계곡이나 바닷가를 찾아 길을 나선다. 도로변에는 이번 장마로 무너진 산 비탈길을 정비하는 바쁜 일손도 보인다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지난 1일 오후, 동해안 해파랑길 경주구간 바닷가와 청정지역으로 선정된 경주 산내 동창천 청룡폭포를 찾아보았다.

동해안에선 풀빌라나 펜션이 보이면 차 세우세요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주변 바닷가 모습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주변 바닷가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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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는 시내 중심부에서 1시간 거리에 관성솔밭해변, 봉길대왕암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오류고아라해변 등이 있어 해수욕장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이들 4개 해수욕장은 8월 첫 주말을 맞아 이미 많은 사람들로 입구부터 대만원이다.

기자가 맨 먼저 찾은 경주 오류고아라해변에는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할 공간이 없다. 주차 공간이 없자 국도 31번 해안 도로 갓길까지 피서 차량들이 점령해 버린 상태다.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붐벼 들어갈 공간이 없자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차량들도 보인다.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동해안로 2574번지 주변 모습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동해안로 2574번지 주변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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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은 경험상 목적지에 사람들이 많을 때는 빨리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행선지를 이동하는 게 훨씬 더 낫다. 유명 해수욕장이 아니라도 국도 31번 해안 도로인 해파랑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그림같이 멋진 뷰가 보이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소규모 가족 단위로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의 경우, 어디가 좋다고 속단하여 말할 필요는 없다. 동해안 해파랑길 경주구간 해안 도로변에 풀빌라나 펜션 등이 보이면 바로 그 아래 바닷가가 가족들과 물놀이 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해변가 주위로 갯바위가 널려 있고 대부분 넓고 푸른 오션 뷰를 자랑하는 곳이다.

사람들과 차량들로 붐비는 경주 오류고아라해변을 조금 벗어나니 이런 조건을 갖춘 곳이 많이 보인다. 갓길에 차량을 주차하고 아래로 내려가니 해안 뷰가 멋지다. 벌써 몇 팀이 먼저 와서 바다 수영을 즐긴다. 풀빌라, 펜션 이용객이 아니더라도 해안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경주 감포읍 해파랑길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는 모습
 경주 감포읍 해파랑길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있는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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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은 아니지만 대신 갯바위들이 많아 밀려오는 파도를 1차로 막아줘 좋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수심이 얕아 어린 유아들이 생전 처음으로 바다와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바닷물이 맑아 물안경 없이도 바다 돌게나 따개비를 줍기 좋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를 벗 삼아 낭만 가득한 하루를 보내기 좋은 최적의 장소이다. 한 가지 흠이라면 바닷물이 너무 차가워 오래 바다에 머물 수가 없다.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해 가며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내는 데는 여기만 한 곳이 없다.

코로나19가 발병된 후 이제 7개월째로 접어든다. 대부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어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더 이상하게 보이는 요즘이다. 바닷가에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외에는 해변을 거닐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부분 방역 수칙을 규정대로 잘 지키는 모습이다.

경주의 바닷길 주변에는 신라 30대 문무왕의 수중릉과 국가지질공원으로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그리고 국보 제112호인 경주 감은사지 동서삼층석탑 등 볼거리도 많다. 피서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한 번쯤 들르면 좋은 곳이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1) 경북 경주시 감포읍 동해안로 2574
        2) 경북 경주시 감포읍 동해안로 2632
주차 : 적당한 공터에 주차

 
 경주 산내 동창천 청룡폭포 모습
 경주 산내 동창천 청룡폭포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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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산내 동창천 청룡폭포

찌는 듯한 무더위에는 바닷가도 좋지만, 시원한 물이 흐르는 계곡은 더 좋다. 물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지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경주 산내 동창천 청룡폭포가 바로 그런 곳이다. 기자가 찾은 2일 오후에도 벌써 많은 차량들과 사람들로 붐볐다.

산내 동창천 청룡폭포는 인공폭포이다. 시원한 물줄기가 굉음을 내며 산 중턱에서 쏟아져 내려와 보는 것만으로도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관련 기사 : 경주에서 물놀이하기 좋은 곳, 여깁니다).
  
 경주 동창천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
 경주 동창천 상류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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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해외여행이 중단되어 그런지 작년보다 피서객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며칠째 내린 비로 인하여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이 많아 더 피서를 즐기기 좋다. 얕은 물에서는 어린아이들이 물장구도 치고, 손으로 물고기를 잡았다 놓아주기를 반복하며 모처럼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이다.

물이 맑고 강변 둔치 공간이 넓어 가족단위 피서객 및 캠퍼들이 많이 찾아온다. 차박 시설을 갖춘 차량들도 보인다. 청룡폭포 아래 수심이 깊은 곳에는 출입을 통제시키고 있다. 통제구역 주변으로 경주시에서 수상안전요원 2명을 배치하여 피서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경주 동창천 상류에서 물고기를 잡아 다시 방류하며 즐거워하는  어린이 모습
 경주 동창천 상류에서 물고기를 잡아 다시 방류하며 즐거워하는 어린이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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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폭포 준공 당시에는 찬수더미 바위 위쪽 꼭대기에서 물이 떨어졌다. 바위 위에 흐르는 물이 차갑다고 찬수더미 바위라고 부른다. 맨 위에서 떨어지다 보니 바위가 깎이고 낙석이 떨어져 현재는 산 중턱 부분에서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있다.

강변 둔치가 넓다 보니 사람들과의 간격도 10m 이상이다. 경주시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 놓고 생활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도 보인다.
 
 경주 산내 동창천 상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 모습
 경주 산내 동창천 상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 모습
ⓒ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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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안전과 하천 방역에 여념이 없는 이상곤 산내면장은 "하계 휴가철을 맞아 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오는 동창천 청룡폭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산내를 찾아오는 피서객들에게 마음 놓고 휴식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안전하고 청정한 동창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요즘이다.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동해안 해파랑길 경주구간 바닷가 및 산내 동창천 청룡폭포에서 가족, 연인들과 함께 한여름 더위와 스트레스를 마음껏 날려 보내자.

* 찾아가는 길

주소 : 경주시 산내면 내일리 1782-1
입장료 및 주차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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