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 이상설 및 업무 복귀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 이상설 및 업무 복귀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관련사진보기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흘간의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9일 아베 총리는 관저로 출근하며 기자들이 건강 상태를 묻자 "몸 상태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그저께 검진을 받았다"라며 "다시 업무에 복귀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 다만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총리 관저 측은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관계 부처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대응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여름 휴가 기간인 지난 17일 도쿄의 게이오대학 부속 병원에 입원해 건강 검진을 받고 7시간 만에 퇴원했다. 아베 총리 측근들은 "통상적인 체크"라고 말했고, 게이오대학 병원 측도 "지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지지율 하락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격무에 시달리며 최근 관저 집무실에서 토혈했고, 걸음걸이도 느려졌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른 데다가 돌연 검진을 받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확산하고 있다.

평소 여름 휴가에 지역구를 방문하거나 골프를 즐겼던 아베 총리는 이번 휴가는 건강 검진 이외에 별다른 일정 없이 보냈다.

코로나19 사태 및 경제 침체 대응을 위해 임시 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는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공산당, 사민당 등 야권 4당은 이날 회의를 열고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해명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 국회 대책 위원장은 "임시 국회 소집은 반드시 해야 한다"라며 "아베 총리가 공무 수행에 지장이 있는지, 국회에 출석해 질의를 견딜 수 있는 등을 직접 설명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총리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면 야당도 충분히 배려해야 한다"라며 "건강해진 총리와 하루빨리 정책 논의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일본 민영 BS방송에 출연해 "아베 총리가 검진을 받은 것에 대해 여러 말들이 많은데, 예정된 일정이었고 휴식의 일환으로 추가 검사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업무 복귀에 대해 "좀 더 쉬는 게 좋겠다고 말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본인이 이끌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태그:#아베 신조, #일본, #건강 이상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