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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심은 양파
 가을에 심은 양파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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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에 자주 인용되는 작물이 있다. 비리에 연루된 사건이나 숨겨진 사실을 찾아내는 과정을 빗대어 '양파처럼 까도 까도 계속 나온다'고 표현한다. 여러 겹으로 싸여있는 양파는 한 개의 잎이 한 겹을 만든다.

양파는 수확 시기가 되면 생산자 가격은 내려갔다가 생산지의 공급이 없는 겨울부터 햇양파가 나올때까지 소비자 가격은 올라간다. 생산 물량이 많거나 수입 양파가 들어오면 생산자 가격은 더욱 폭락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으로 볼 수도 있지만, 농사는 농민이 짓고 저온창고를 갖고 있는 유통업자가 돈을 번다는 말은 양파라고 예외는 아니다.
  
잎의 숫자를 알면 몇 겹인지 알 수 있다
 잎의 숫자를 알면 몇 겹인지 알 수 있다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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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물을 좋아해

양파는 지역에 따라서 4월부터 수확하는 조생종과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에 수확하는 만생종이 있다. 양파모종은 가을에 심지만, 얼었던 흙이 풀리는 이른 봄에 심어서 수확하기도 한다. 가을에 심은 모종은 뿌리를 내리고 겨울에는 생육을 멈춘다. 그런 이유로 봄에 심어서 생육 기간이 짧더라도 둥근 양파를 수확할 수 있다.

겨울에 뿌리를 내리고 월동을 한 양파는 얼었던 흙이 녹으면 생육을 다시 시작한다. 수분이 많은 양파는 봄 가뭄이 오래가면 충분히 물을 줘야 잘 자란다. 기온이 조금씩 오르면서 생육이 활발해지며 줄기가 굵어지고 새잎이 나온다. 줄기 밑으로는 잎과 연결된 둥근 모양의 비늘 줄기가 겹겹이 쌓이면서 둥근 모양의 양파가 생긴다.
 
수확을 앞두고 있는 양파
 수확을 앞두고 있는 양파
ⓒ 오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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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이 잘 되고 서늘한 곳에 보관

수확을 한 달 정도 앞둔 시기까지 양파는 둥근 모양의 구가 제대로 형성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양파 줄기의 굵기와 잎의 숫자를 세어보면 양파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10개 내외의 잎이 생겼을 때 주먹만한 크기의 양파가 만들어진다.

수확하거나 구입한 양파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건조시켜야 실온에서도 장기간 보관 할 수 있다. 잘라낸 줄기의 수분이 덜 건조되거나 습한 곳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생기며 물러지고 저장을 오래 못한다.

태그:#양파, #농사,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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