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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 행동"에 참가한 진보대학생넷 한양넷 정명훈 지회장
 광화문 광장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 행동"에 참가한 진보대학생넷 한양넷 정명훈 지회장
ⓒ 서울청년진보당대학생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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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확장공사로 한층 어수선해졌지만 초봄의 햇살은 여전히 따뜻했다. 점심시간 바쁘게 지나가는 직장인들 사이로 광화문 사거리 복판에 빨간 피켓을 든 한양넷 정명훈 지회장을 만났다.

얼마 전 '게임의 전환' 다큐멘터리를 봤다는 정명훈 지회장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국가보안법이 단순히 사상을 탄압하는 법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대면수업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3월이 되었고 대학생들이 개강을 했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지고 나오게 되었다며 피케팅에 나선 포부를 밝혔다.

정명훈 지회장은 광화문 광장에서 피켓팅을 하는 것이 굉장히 오랜만이라며 "광화문광장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내는 창구인데,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막고 있는 것이 국가보안법이고 이것이 폐지되었을 때 얼마나 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까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정명훈 지회장
 광화문 사거리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정명훈 지회장
ⓒ 서울청년진보당대학생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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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명훈 지회장은 얼마 전까지 군생활을 했던 새내기 예비군이다. 입대를 할 때만 해도 "나름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라던 정명훈 지회장은 "아무리 평화가 무르익었어도 군대 안에서는 북에 대한 적대의식이 남아있습니다. 군대에 있던 달력에 적의 동향이 적혀있는 등, 통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을 규정하는 것들이 평화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군대 안에서도 국가보안법의 존재를 느꼈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에게 국가보안법 폐지가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명훈 지회장은 "국가보안법의 존재로 인해 대학생들의 자유로운 토론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들이 편갈라서 싸우는 문화와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는 편갈라 싸우는 모습이 없어져야 하고, 이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통해 우리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답했다.

피케팅을 마치며 정명훈 지회장이 독자들에게 남긴 한마디.

"노무현 정부 때 진행한 국가보안법 폐지 행동이 안타깝게 좌절되었지만, 이번에는 많은 시민사회, 정당들이 폐지를 결심한 만큼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국가보안법 폐지라는 성과를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이 수요행동도 국가보안법 폐지까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국가보안법 폐지 수요 행동 공식 질문 국가보안법 오행시

국 가를 망치고
가 정을 파괴하고
보 고만 있어도 답답해지고 개인의
안 녕을 해치는 국가보안법
법 도 아니고 그저 적폐입니다

덧붙이는 글 | '진보대학생넷'과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가 함께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수요 공동행동을 진행합니다. 매주 수요일 국회 앞에서 진행되는 국가보안법 폐지 피케팅에 대해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현장 스케치와 피케팅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취재 및 기사 작성은 '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에서 진행합니다.'


태그:#국가보안법폐지, #서울청년진보당대학생위원회, #진보대학생넷,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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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년진보당 대학생위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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