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1일 오후 경남도청 앞 도로에서 "2021 민주노총 총파업 선포, 공동투쟁위원회 2차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해고 금지, 총고용 보장, 재난생계소득 지급, 노동법 전면개정, 불평등 타파, 사회 대전환"을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투쟁 사업장의 현장 보고가 있었다. 이원호 금속노조 경남지부 지에이산업분회장은 "지난 19일 회사는 '불법파견'으로 검찰로부터 벌금 처분을 받았다. 명백한 불법파견인데, 회사는 폐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사천에 있는 지에이산업은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 처분을 받았고, 당시 회사는 폐업했던 것이다. 노동자들은 현재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하고 있다.
오해진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장은 "우리는 억울해서 싸운다. 이 공장에서 청춘을 다 받쳤다"며 "한국산연 투쟁이 많이 어렵다. 더 자존심 상하는 것은 코로나19로 마음 놓고 투쟁도 못하는 상황이다"며 "한번 잡은 '민주노조'를 놓지 않고 지역연대와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있는 한국산연은 일본자본 '산켄전기'가 지난해 7월 청산을 선언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청산 철회'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
김정열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부지회장은 "김경수 도지사는 도대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경호인인지 도지사인지 알 수가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김 지사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에 나서라"고 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김경수 지사가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에 나서라"며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3월 3일부터 천막농성하고 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당하는 설움과 탄압, 차별에 대해 노동자들이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는 총파업이 말할 것"이라며 "오늘 결의대회를 통해 11월 '110만 총파업'까지 힘 있게 달려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