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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청년학생 탈핵행진을 하고 있다.
 방사능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청년학생 탈핵행진을 하고 있다.
ⓒ 김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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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오염수 방류반대 청년학생운동본부'는 24일 오후 6시 경복궁역에서 청운효자동사무소까지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청년·학생 탈핵 행진을 진행하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년 뒤인 23년부터 20년에 걸쳐 125만톤이 넘는 오염수가 바다에 뿌려질 예정이다. 이렇게 많은 오염수를 장기간에 걸쳐 바다에 뿌렸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일본은 주변국에 오염수 관련 데이터도 제공하지 않았고,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 심지어 주변국들의 우려에 대해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서고 있다.

최재봉 운동본부장은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은 안전이 아닌 경제, 정치적인 이유로 이루어졌다"라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장기간에 걸쳐 저장하고 처리하면서 방사능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 대신, 오염수를 태평양에 쏟아버린다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이유는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식이기 때문"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후쿠시마 제1원전에 저장돼 있던 처리수의 처리 방안을 결정했다는 일본의 발표를 환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IAEA가 원자력 산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 측은 "오염수 처리 문제에서 가장 우선순위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안전"이라며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은 이처럼 안전이 아닌 경제, 정치적인 이유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본의 결정과 미국의 지지는 모두 철회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라고 외쳤다.

또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은 해양 생태계를 넘어 전 지구적인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범죄행위"라며 "문재인 정부의 우려와 검토만으로는 일본의 해양 방류를 막을 수 없고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양 방류를 막기 위한 목소리를 모아나가야 한다"라며 "이번주 토요일 첫 행동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일본의 해양 방류 철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행동을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방사능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청년학생 탈핵행진을 마치고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방사능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청년학생 탈핵행진을 마치고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김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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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청년학생 탈핵행진을 마치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방사능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청년학생 탈핵행진을 마치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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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쓴이는 대학생기후행동 강원지역 대표입니다.


태그:#후쿠시마오염수, #방사능오염수, #대학생 , #청년, #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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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곳곳을 헤집어 고민하고 살아움직이며 실천하고자 공부하는 노동자.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등교육, 기후위기, 남북관계 관련 현안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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