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들 |
|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 관련사진보기 |
4월 27일(화), 판문점 선언 3주년을 맞아 시작한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은 국민들의 마음에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의 철길을 놓기 위해 28일에도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아침 9시 30분, 행진 참가자들은 모두 모여 발열 체크와 행진에 대한 안내, 그리고 상징물 견인 연습 등의 준비를 마치고, 10시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2일차 행진은 홈플러스 감만점에서 출발하여 광안역과 수영역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 속에 평화와 번영, 통일 열차의 노반을 깔겠다는 대행진의 취지에 맞게 따라 코스를 수정하였습니다.
더 많은 국민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닌 덕분에 행진단은 많은 국민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남북철도잇기를 상징한 조형물을 끄는 행진단 모습에 무엇인가 궁금해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일부 시민들은 방송차에서 '남북철도잇기에 나서며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 낭송될 때 거리에 멈춰서서 방송을 듣기도 했습니다.
큰사진보기
|
|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는 참가자들 |
|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 관련사진보기 |
큰사진보기
|
|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행렬을 응원하고 관심을 보이는 부산 시민들 |
|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 관련사진보기 |
특히 행진단에게 엄지를 치켜들며 "내 고향이 이북인데, 남북철도가 연결되어야 한다,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고향에 가고 싶다"는 한 어르신은 행진단을 응원한다며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행진단의 행렬이 끝날 때까지 서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길을 걷다 보인 한반도 조형물에 아이가 관심을 보이며, "이거 어디까지 가요?" 하고 묻자, "남북철도 이으러 임진각까지 걸어간대"라며 대답하는 모녀도 만났습니다. 국민 한 명, 한 명을 만나며 마음속에 평화·번영·통일의 철도를 놓는 심정으로 걷고 있는 행진단에게 이러한 경험은 너무나 값지고 힘이 됩니다.
오전 행진을 마무리하고 간단히 소감을 나누고, 함께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의 주제영상을 보았습니다. 행진에 참가한 철도노조 조합원들은 사전에 남북철도 잇기 평화 대행진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지 못하고 참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에 직접 참가해 행진도 하면서 방송차에서 나오는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듣기도 하고, 또 이렇게 주제 영상도 보고 나니 이 행진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철도 노동자로서 이번 계기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행진 참가자들이 주제 영상을 보는 가운데 가던 길을 멈추고 함께 영상을 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큰사진보기
|
| ▲ 오후 행진을 시작하기 전 차량 수리와 점검을 하는 행진 참가자들 |
|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 관련사진보기 |
오후 행진을 시작하기 전 여러가지 장비를 정비하며 마음을 다시 한번 가다듬었습니다. 행진 방송 차량을 수리하기 위해 부산 평통사의 한 회원이 쉴 새 없이 발 벗고 나서주었습니다. 남북철도 잇기 대행진의 필요한 모든 부분은 참가자들이 고치고 만들어 갑니다.
오후 행진은 오전보다 좀 더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로 이동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지나가던 차들도 행진단을 보기 위해 정차하기도 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도, 가게 안에 있던 시민들도 밖으로 나와 행진단을 유의깊게 쳐다보았습니다.
방송차에서 흘러나오는 통일 음악에 춤을 추는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으로 국민들의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통일에 대한 열망이 새싹처럼 움터 오르기를 기대합니다.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원래 광안역까지 행진하기로 했던 코스를 연장하여 수영역까지 도보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행진부터는 오전 출근시간, 점심시간, 행진코스 중 시민들이 많은 곳에서는 잠시 멈춰서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영상을 상영하는 등 더 많은 국민들에게 대행진 취지를 알려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큰사진보기
|
| ▲ 일정을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이 남북철도잇기 행진에 함께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
|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 관련사진보기 |
2일차 행진을 마무리하면서 행진 참가자들은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가장 먼저 오늘 행진의 주요한 역할을 한 철도노조 조합원은 "오늘 출발지가 공교롭게도 집 앞이었다"며, "함께 하게 되어 정말 뿌듯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고속열차를 타고 신의주를 지나 유라시아를 건너 유럽으로 이어지는 열차를 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남북철도 연결로 남과 북의 혈맥을 잇는 일은 어느 누구에게 맡길 수 없는, 국민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행진을 통해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 남북철도 연결의 물길을 내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습니다.
오후 행진에 참여한 한 부산 통일단체 회원은 "우리들의 행진은 후배들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철도를 끌며 우리 민족의 힘으로 자주와 자결의 그 길을 대차게 열어나가면 좋겠다"고 행진의 의미와 응원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큰사진보기
|
|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
| ⓒ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 관련사진보기 |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철도를 잇자! 남북을 잇자! 남북철도를 이읍시다!'를 구호를 외치고 한반도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2일차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강물이 흘러 바다와 만나듯이! 끊임없이 철로를 달리는 것은 철도의 본성입니다. 판문점선언에서 약속한대로 평화의 생명줄, 공동번영의 젖줄인 남북철도가 연결되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로 성큼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그 길에 직접 나섭니다! 부산 수영역에서 시작하는 3일차에도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