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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 4월 15일 북구보건소를 찾아 특수학교 교육종사자 예방접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 4월 15일 북구보건소를 찾아 특수학교 교육종사자 예방접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울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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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지방정부 시절 무상급식율 최하위 등 교육복지 불모지였던 울산이 2018년 노옥희 교육감 취임 이후 전격 고교까지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시행한 데 이어 내년부터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입학준비금 1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울산의 교육복지정책이 확대되고 있다(관련기사 : 울산, 내년부터 모든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10만원 지원).

하지만 울산의 교육복지정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급식도우미 240명을 배치해 학교 급식실에서의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나서는 등 보건복지도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들 급식도우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통상 마스크를 벗고 식사해야 하는 급식실 감염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급식시간 배식, 식판과 수저 배분, 식탁·가림막·식당 바닥 청소 등의 지원 활동을 통해 안전한 급식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보건교사를 도와 업무를 지원하는 보건도우미는 189명으로 학생과 교직원 건강상태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이들 외 올해 울산시교육청의 방역자원봉사자는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교, 특수학교, 각종학교에 모두 1503명이 배치됐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1932명이다.

이처럼 교육복지와 더불어 시행하는 울산지역 학교 현장의 방역 인력 배치율은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자료를 받아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 방역인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기준 울산시교육청은 1932명으로 교육부의 목표치와 전국 평균 90.1%를 크게 상회하는 121.8%를 배치했다.

영남권인 부산 68.5%, 경남 87.1%, 대구 97%, 경북 73.3%에 비해 가장 높은 배치율을 보이고 있고, 인천(134.7%), 대전(124.7%)에 이어 전국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배치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울산시교육청이 지원하는 맞춤형 학교 방역 인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 활동 보장과 학교의 안정적 학사 운영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어 학교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교육청 "현장의 만족도 높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만족도가 높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곳이 많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역자원봉사자, 급식도우미, 보건업무도우미를 학교 현장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방역자원봉사자는 감염 예방 활동을 강화해 학생의 안전한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우리 교육현장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어 온 교원업무의 경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들 봉사자들은 학생 등교와 일과 중 발열 체크, 방역용품 관리 등 방역 활동은 물론 쉬는 시간과 급식 시간 등 교실 외의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실천 지도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맞춤형 방역 인력이 학생들의 안전 보장과 학교의 안정적인 학사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곧 있을) 전면 등교를 대비해 학교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8월 종료 예정이었던 방역 지원 인력 배치를 연장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태그:#울산 교육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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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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