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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27일 0시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은 현행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
▲ 긴급 브리핑 중인 가세로 태안군수.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27일 0시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은 현행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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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 조정이 27일 0시부터 적용되는 가운데, 충남 태안군은 3단계로의 상향이 아닌 현행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다인 28개 해수욕장을 보유하고 있는 태안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줄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26일 오전 10시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태안군을 비롯한 보령시와 서천군 등 3개 지자체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 최소화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25일 발표된 정부의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에서 비수도권 인구 10만 이하의 시군의 경우 지역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자율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비수도권의 경우 오는 8월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키로 25일 결정한 바 있다.

가 군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현행 '거리두기 강화 2단계'를 유지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 및 충청남도의 3단계 격상을 수용하되, 코로나19로 지난해와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줄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또한,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의 경우 3단계와 사실상 큰 차이가 없으며, 거리두기 3단계를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못한 것은 군민들의 생계위협에 대한 고뇌와 절박한 심정을 헤아린 것이라고 전했다.

거리두기 2단계와 3단계는 사적모임이 4명인까지로 제한되지만 행사나 집회에서는 2단계시 100인에서, 3단계시에는 50인 이상 금지로 차이가 있다. 다중이용시설도 2단계는 24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지만 3단계에서는 22시 이후 제한된다.
 
사진은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드라이브스루가 운영되고 있다.
▲ 해수욕장 이용객 발열체크 사진은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드라이브스루가 운영되고 있다.
ⓒ 태안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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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유지하는 대신 관광객 및 군민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각종 시설별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방역활동에 나서는 등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군에서는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해수욕장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드라이브 스루, 욕장별 안심콜 운영, 해수욕장 사전 이용제 등 특별방역대책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에서는 지난 23일 81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더 이상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태안군에서는 이에 앞서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던 지난 7월 13일과 14일 이틀간 공무원 2명을 비롯해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진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거렸지만, 다행이 집단 확진으로 이어지지 않아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하지만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이 시작된 직후인 7월 20일부터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며 23일까지 모두 81명으로 늘었지만 23일 이후부터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사회적거리두기, #드라이브스루, #지역경제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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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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