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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세월호 8주기 기억식
 캐나다 세월호 8주기 기억식
ⓒ 이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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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의 밴쿠버, 빅토리아,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 동부의 몬트리올, 노바스코샤, 토론토에서 줌으로 함께 모였다. 몬트리올(세월호를 기억하는 몬트리올 사람들) 박정후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Territorial Acknowledgement로 시작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이어졌다.
 
빅토리아 학생들의 바이올린 연주
 빅토리아 학생들의 바이올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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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도시 중 유일하게 대면 행사를 진행한 캐나다 빅토리아에서는 Inner Harbour 에서 이나경, 이수빈 빅토리아 벨몬트 세컨더리 스쿨 학생들이 BTS의 '보고 싶다'를 바이올린 듀엣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줌으로 라이브로 연결해 함께 감상했다.

 
세월호 관련 영상 한 장명
 세월호 관련 영상 한 장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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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해외에서 제작된 세월호 관련 영상 The Ferry Sewol Part 1: Cowards in Command를 감상했다.

 
기억 저장소 이지성씨 간담회
 기억 저장소 이지성씨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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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저장소 이지성 씨가 자리한 간담회 시간에서는 전날인 4월 16일 8주기 기억식 참석 소식과 기억저장소 교육부 장관 공로패 수상 소식, 4.16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 100권을 토대로 전국에서 활동 중인 캘리그래피 작가 55명이 읽고 신영복체를 사용하여 붓글씨로 작품을 창작한 '그날을 쓰다' 전시 소식, 세계 유네스코 등재 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지성 씨는 8주기 기억식 참가 후 "지난 5년보다도 앞으로는 더 강하게, 독하게 마음먹고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많이 위축되었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함께하시는 많은 분이 떠나가는 상황에도 캐나다 분들이 오늘과 같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계속 저희 곁에 계셔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앞으로 더 힘든 상황에서도 힘이 되어 우리가 움직일 수 있다"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노바스코샤에서 참석한 이윤희 씨는 "유가족들에게 응원을 드리고 저희가 함께하겠다", 에드먼턴 이영수 씨는 "문재인 정권하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거라 확신했는데 진전이 없어 분노한다. 앞으로 예전 박근혜 정권하에서보다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도 많이 되지만 그런데도 유가족분들이나 운동가들이 지치지 않고 나가실 수 있도록 캐나다 에드먼턴에서도 끝까지 잊지 않고 지원하고 응원하겠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오타와 최현 씨는 "참사 직후 평범한 아줌마였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제 이름 옆에 세월호 활동가라는 게 붙었다. 부끄럽고 책임감도 느끼고 벌써 8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런데도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토론토의 Kelly Lee 씨는 참여하는 캐나다 도시들의 특성을 소개하면서 참사 이후 어느 나라보다 끈끈한 동지애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져 오는 나라이고 도시들이 함께 똘똘 뭉쳐 다 같이 같은 티셔츠를 맞춰 입고 동시 집회는 물론 유가족 간담회, 유가족 지원을 하고 온라인으로도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벌써 8주기입니다. 우리가 함께한 세월이 8년째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내내 답답하던 마음, 앞으로 5년은 더 막막할 어둠일 것 같은데요, 그래도 우리가 함께라서 참 고맙습니다. 그래서 힘이 됩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이름 부르기 순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이름 부르기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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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식은 희생자들 한명 한명의 이름을 참여 도시에서 돌아가서 부르는 순서로 마무리했다. 토론토 홍갈 씨는 단원고 2학년 10반 희생 학생들의 명단을 부르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함께 한 단체
에드먼튼 희망실천 네트워크
세월호를 기억하는 노바스코샤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몬트리올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밴쿠버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빅토리아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오타와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캐나다 이외에도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에서도 많은 추모 행사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세월 사람 평화 해외연대 파리' 김수아 씨는 페이스북에 이렇게 소회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파리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집회나 행사를 하지 않고 지나가 무거운 가슴으로 그날을 맞았다. 너무 슬프고 화나고 절망하여 거의 체념하게 되고, 무기력해지며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내 아이와 같은 나이의 단원고 아이들 중 재주꾼 깨박이, 귤을 좋아하고 중3 때 소설도 쓸 만큼 문학소녀인 시연이를 생각한다. 너를 따라간 친구도 생각한다. 팽목항에서 흔들리고 있는 현수막으로 나의 슬픔을 너희들에게 전달한다. 기운을 차리면 다시 진상규명을 위해 싸울게. 늘 제자리이지만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미안하다."

태그:#캐나다에서 함께 하는 세월호 참사 8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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