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발굴에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권칠승(더불어민주당, 화성시, 병) 의원이 화성시 독립유공자와 대구고보 반일 학생활동 유공자 발굴에 발 벗고 나선다.
일제강점기 3·1독립만세시위와 반일 학생활동으로 인해 옥고를 겪은 화성시 출신으로 포상된 분보다 포상되지 않은 독립유공 대상자가 더 많다는 사실과 일제강점기 대구고보 학생으로 반일 학생활동을 주도하다 옥고를 겪은 분 중에 포상된 분이 매우 적다는 사실을 알고 독립유공자 발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독립유공자 미포상 발굴자 연구로 힘쓰고 있는 인천대학교 독립운동사연구소 이태룡 소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화성 출신으로 포상된 독립유공자는 29명인데 견주어 아직도 포상되지 않은 분은 35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한편, 1927년부터 1928년까지 대구고등보통학교(현 경북고등학교) 학생이 중심이 된 이른바 '대구학생결사사건'의 경우 대구고보 학생 155명이 무기정학을 당하고, 40여 명이 붙잡혀 10달 동안 심문과 고문 끝에 예심에서 14명이 기소유예, 26명이 공판에 회부되어 1929년 12월에야 1심이 선고되었던 독립운동 사건으로 대구고보 반일 학생활동 중에 가장 큰 사건이었음에도 현재 8명만 포상된 상태라고 이태룡 소장은 말했다.
독립운동을 하고도 아직 미포상 상태에 있는 화성지역과 대구지역의 미포상 독립유공자 발굴에 대하여 권칠승 의원은 지난 7월 25일(월) 오전 인천대학교 이태룡 소장과 만난 자리에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외조부 황보선(皇甫善) 지사와 함께 옥고를 겪은 30여 명의 애국지사가 아직도 포상되지 않은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다. 화성시와 더불어 대구광역시와 협력하여 미포상 독립유공자들이 포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이태룡 소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