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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가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 본관에서 민주당 교육위원들이 총장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국민대가 표절의혹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국민대 본관에서 민주당 교육위원들이 총장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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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대학본부에 이어 국민대 교수회까지도 '김건희 여사 논문 봐주기' 결론을 내리자, 일부 교수들은 교수회를 탈퇴하고 전 총동문회장은 "치욕스럽고 더럽다"면서 교수들을 직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국민대 교수회와 교수들에 따르면, 이 대학 A교수는 지난 19일 교수회가 '김건희 논문 재검증'에 대한 부결을 선언하자 곧바로 홍성걸 교수회장에게 '교수회 탈퇴서'를 보냈다. 교수회는 이 교수에 대한 탈퇴서를 22일 수리했다.

A교수는 이번 교수회 투표 결과에 대해 주변에 "무엇보다 2학기 개강을 하면 학생들을 어떻게 볼지 걱정"이라면서 "정말 학생들에게 창피해서 강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지난해와 올해 김건희 논문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교수회부터 탈퇴해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 B교수도 파견복귀와 동시에 교수회에 가입했다가 이번 투표 결과에 실망해 가입신청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 C교수는 지난해 교수회 투표 결과 '김건희 논문에 대한 의견 표명' 안건이 과반수를 넘겼는데도 교수회가 '의결정족수 2/3 이상' 해석을 내려 부결시키자 이에 반발해 교수회에서 탈퇴하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창피해서 강의 어떻게 해야 하나"... "해악이 크다"

제32대와 제33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장영달 전 우석대총장도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김건희 논문 재검증 부결은) 국민대 교수들이 권력과 재단의 노예들이라 선언한 것"이라면서 "일제시대 변절 지식인들을 우리는 비난한다. 저렇게 비굴한 사람들이 교수들이라고 눌러있는 집단에서 무슨 희망을 찾을 것인가"라면서 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라리 (학교) 문을 닫으라. 노예근성을 젊은이들에게 전파하는 것은 코로나보다 몇 배로 더 해악이 큰 법이다. 치욕스럽다. 국민대학교! 그리고 더럽다!"고 격분하기도 했다.

국민대 동문 비대위도 22일 낸 성명에서 교수회 투표 결과 부결에 대해 "부총장의 회유성 메일을 받은 교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표에 상당수 반영이 됐음을 감안하면 50%에 가까운 교수님들의 지성(찬성)에 지지를 보낸다"면서도 "그동안 김건희씨 논문 검증 과정에서 극소수의 교수들 외에 교수들이 어떠한 문제 인식과 지적을 했는지 깊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교수회를 겨냥한 비판 목소리에 대해 홍성걸 회장은 <오마이뉴스>에 "나는 교수회장으로서 지난 12일 교수회 임시총회가 성원 미달이었는데도 회의를 진행해 이번 교수회 총투표까지 회장 직권으로 추진한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보직교수들의 항의를 받을 정도로 공정한 투표를 위해 노력했고, 투표 결과에 따라 부결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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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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