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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온천천에 수달 부부가 나타났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가고 나니 부산 도심하천에 천연기념물(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쌍이 찾아왔다. 8일 오후 7시 부산 금정구 구서동 온천천에서 먹이 활동을 나선 수달의 모습이 <오마이뉴스>의 카메라에 담겼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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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뭔교?"
  
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부산 도심하천에 천연기념물(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쌍이 찾아왔다. 8일 오후 7시 부산 금정구 구서동 온천천에서 먹이 활동을 나선 수달의 모습이 <오마이뉴스>의 카메라에 담겼다. 한 마리도 아닌 부부로 보이는 한 쌍이다.

태풍의 비바람을 이겨낸 수달 가족은 이날 갑자기 등장해 온천천 상류의 물살을 거슬러 올랐다. 그리고 10여 분 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위를 둘러보다 '퐁당' 물 속으로 들어가 사라졌다. 온천천 수달은 지난 2009년부터 이따금 모습을 나타냈지만, 올해 들어 언론에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하천 수중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족제빗과 포유류인 수달은 물이 맑고 물고기 등 먹이가 충분한 곳에서만 서식한다. 그러나 환경파괴로 개체 수가 줄어들어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동물이다. 때문에 도심하천과 공존하는 수달에 대한 체계적 조사, 보호 노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돼 왔다.

수달 출현 소식에 환경단체인 온천천네트워크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태풍을 잘 버티고, 먹이가 필요해 온천천에 나타난 것 같다. 가끔 비슷한 장소에서 얼굴을 드러낸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달의 등장은 온천천의 생물다양성을 상징하는 만큼 보호를 위한 안내판 설치와 관찰 CCTV 설치 등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추가영상태풍 지나간 부산 도심하천에 나타난 '수달' 한 쌍 http://omn.kr/20nl0
 
천연기념물(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쌍이 8일 부산 금정구 온천천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천연기념물(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한 쌍이 8일 부산 금정구 온천천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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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수달, #부산 온천천,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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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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