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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에는 미래세대가 대거 참여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손수 만들어온 피켓을 들고 무언의 시위를 이어갔다. 그 메시는 강력했다.
 이날 집회에는 미래세대가 대거 참여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손수 만들어온 피켓을 들고 무언의 시위를 이어갔다. 그 메시는 강력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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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에서 그린피스와 기후위기비상행동 등 400여 개 단체로 구성된 '9월기후정의행동' 집회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시민들이 서울 남대문 앞에서부터 서울광장까지 거리를 가득 메웠다. 집회 측 추산 총 인원 3만5천 명.

이들이 이곳에 모여 한 목소리로 '기후정의'를 외친 것은 그만큼 기후위기가 심각하고, 심각한 불평등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3만 5천명의 외침
 
이날 현장에서는 지구별 대형 벌룬을 위시해 다양한 체험 부스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구별 대형 벌룬을 위시해 다양한 체험 부스가 열렸다.
ⓒ 대구환경미래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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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의 한 당원이 심각한 주제를 적은 손피캣을 든 체 우아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녹색당의 한 당원이 심각한 주제를 적은 손피캣을 든 체 우아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데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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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책임이 있는 기성세대들도 많이 나왔지만, 이른바 미래세대가 많이 모인 것이 이날 집회의 특징이다. 엄마 손을 잡고 나온 꼬마 아이들부터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특히 이들은 각자 만들어온 피켓을 들고 기후위기를 함께 외쳤다. 그것은 기성세대들을 향한 무언의 강력한 압박으로 보였다. 
   
지구를 구해주세요. 한 아이가 강력한 메시지를 들고 기성세대 앞에 섰다
 지구를 구해주세요. 한 아이가 강력한 메시지를 들고 기성세대 앞에 섰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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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전 행사로 다양한 부스 체험도 마련됐다. 골판지를 이용해 피켓을 직접 만드는 부스나 각자 쓰고 온 마스크에 기후위기를 알리는 메시지를 붙여주는 부스, 농업의 위기를 이야기하는 부스, 심각한 재난의 현장이 되고 있는 강 문제 즉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시켜 나가자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스 등 다양했다.

이밖에도 불교환경연대나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그린피스, 녹색당 등등은 각각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손수 피켓 만들기 체혐 부스
 손수 피켓 만들기 체혐 부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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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지구를 위한 율동을!! 댄스 체험 부스.
 다함께 지구를 위한 율동을!! 댄스 체험 부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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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목소리 곳곳에서 울려 펴져

곳곳에서 약식 집회들 또한 열렸다. 주최 측에서 준비한 오픈마이크 집회장에서는전국의 환경 현안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발언자로 나선 가덕도 신공항 반대 한 활동가는 낙동강 하구를 대표하는 신비의 섬 가덕도에 공항을 세우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오판으로 시작된 비극의 현실을 강력히 성토했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문제점을 알리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반대 대책위 활동가들이 오픈마이크 현장에 섰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문제점을 알리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반대 대책위 활동가들이 오픈마이크 현장에 섰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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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한 반대 활동가들이 메인 집회장소에서 피켓팅을 이어가고 있다.
 가덕도 신공한 반대 활동가들이 메인 집회장소에서 피켓팅을 이어가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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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살리기네트워크처럼 무대 바깥에서도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뒤집어진 4대강 자연성 회복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기후재난에 직면하지 않으려면 윤석열 정부가 하루빨리 4대강 자연성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풍제련소 공대위' 활동가도 현장에 나와 낙동강 최상류에서 영풍이 자행하고 있는 환경 훼손과 오염의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이어 본집회가 열렸다. 흩어졌던 모든 참가자들이 메인 무대 앞으로 모여서 대오를 형성해 자리를 잡았다. 전국의 각양각색 단체들의 깃발이 도열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잡았다. 

본 집회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현장 소식들이 전해졌다. 군산에서 올라온 활동가는 새만금의 수라갯벌을 메우고 신공항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폭로했다. 멀리 '비아 캄파시나'에서 온 활동가는 기후위기가 결국 자본의 탐욕에서 비롯됐다면서 연대해서 투쟁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큰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총인원 3만5천이 참여한 가운데 메인 무대에서 집회가 시작되고 있다.
 총인원 3만5천이 참여한 가운데 메인 무대에서 집회가 시작되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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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다양한 깃발들이 등장했다. 깃발 수만으로도 이날 집회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다.
 각양각색의 다양한 깃발들이 등장했다. 깃발 수만으로도 이날 집회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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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두매와 도롱뇽이 앞장선 기후정의 행진 

본집회에 이어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행진이 시작됐다. 서울 도심 한복판 즉 서울광장에서부터 광화문까지 행진하면서 행진 그 자체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서울시민들에게 알렸다. 일반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사진을 찍으며 호응해 주는 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함께 공감해 주었다. 
 
지구별 수호자로 나선 머리가 셋 잘린 매의 형상을 한 삼두매가 행렬의 선두에 섰다. 뒤로 조선일보건물이 보인다.
 지구별 수호자로 나선 머리가 셋 잘린 매의 형상을 한 삼두매가 행렬의 선두에 섰다. 뒤로 조선일보건물이 보인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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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두매 다음으로 각종 개발사업의 상징이 돼버린 도룡뇽이 거리에 섰다.
 삼두매 다음으로 각종 개발사업의 상징이 돼버린 도룡뇽이 거리에 섰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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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진에는 독특한 조형물들이 등장했다. 경북 청송의 '나무닭움직임연구소'에서 준비해 온 대형 조형물들이 행렬의 맨 앞에 나섰다. 머리가 세 개인 삼두매가 제일 앞에 서고, 천성산 사태를 알린 도롱뇽이 그 다음을 그리고 행렬의 중간엔 여전히 열악한 노동의 현실로 죽어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아픔을 형상화 한 저승사자가 섰다. 
 
자본의 탐욕을 상징하는 저승사자.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자본의 탐욕을 상징하는 저승사자. 일하다 죽지 않게 차별받지 않게!!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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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렬 중간 중간에는 방송 차량이 여러 대 준비돼 각 차량마다 발언자가 나서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말하자면 차량을 중심으로 약식 집회가 여럿 열리면서 행진을 진행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마무리 되었다. 이른바 다이-인(die-in) 퍼포먼스 퍼포먼스다. 기후위기로 결국 인류는 종말을 고하고 말 것이란 것을 상징하는 퍼포먼스. 사이렌 소리와 함께 참가자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참가자들이 도로에 그대로 드러누웠다. 이대로 간다면 인류 절멸이라는 파국밖에 없다는 것을 형상화한 다잉 퍼포먼스.
 참가자들이 도로에 그대로 드러누웠다. 이대로 간다면 인류 절멸이라는 파국밖에 없다는 것을 형상화한 다잉 퍼포먼스.
ⓒ 황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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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절멸이라는 파국을 맞지 않으려면 

이렇게 이날의 집회는 마무리됐다. 기후위기를 지금 당장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즉 인류 절멸이라는 총체적 위기의 순간만 기다릴 뿐이란 것이 이날 집회의 강력한 메시지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류 종말의 파국에 가닿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행동할 것을 이날 집회는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각자 손수 만들어 들고온 손피켓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고 있다. 기후위기를 알리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퍼져나간다.
 각자 손수 만들어 들고온 손피켓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고 있다. 기후위기를 알리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퍼져나간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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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이철수 대표가 즉석에서 손수 피켓을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이철수 대표가 즉석에서 손수 피켓을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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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를 외치는 손 피켓을 만들어 들고온 청소년들
 기후정의를 외치는 손 피켓을 만들어 들고온 청소년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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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나서서 기후정의 실현하자!! 멋진 피켓이다.
 노동자가 나서서 기후정의 실현하자!! 멋진 피켓이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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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의 마지막 갯벌 수라갯벌을 살려달라는 대형 피켓을 든 군산의 새만금 신공항 반대 활동가들.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 수라갯벌을 살려달라는 대형 피켓을 든 군산의 새만금 신공항 반대 활동가들.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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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녹색당이 모여서 한목소리로 외친다. 기후위기 지금 즉시 행동하라!!
 전국의 녹색당이 모여서 한목소리로 외친다. 기후위기 지금 즉시 행동하라!!
ⓒ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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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기자는 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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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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