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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라원2리 주민들이 29일 충남도민체전이 열리는 보령종합경기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충남 보령시 라원2리 주민들이 29일 충남도민체전이 열리는 보령종합경기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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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폐기물 매립으로 악취 민원을 호소하고 있는 충남 보령시 라원2리 주민들이 지난 29일 충남도민체전이 열리고 있는 보령종합경기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피켓을 통해 '악취 나는 폐기물을 보령시청이 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원2리 산지에는 젓갈류, 축산분뇨, 마대 포대 등의 불법 폐기물이 묻혀 있다. 지난 4월 주민들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지만 9월 29일까지도 원상복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폐기물이 묻힌 산지에서는 악취는 물론이고 침출수까지 발생하고 있다.   

앞서 보령시는 지난 6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행위자 K씨에게 폐기물을 모두 수거하고 원상 복구할 것을 명령했다. 이어 최근 8월 장마 기간을 이유로 폐기물 처리기간을 9월 30일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폐기물은 여전히 치워지지 않고 있다. 이에 주민들이 악취 민원을 호소하며 폐기물을 즉각 치우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주민 A씨는 "도민 체전에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의 간절함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금도 마을에 악취가 진동해 살 수가 없다. 언제까지 폐기물이 치워지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주민 B씨는 "행위자 K씨는 폐기물을 치울 마음이 없는 것 같다"며 "시청에서 직접 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폐기물을 치우진 않고 포클레인으로 뒤적거려 놓기만 한 상태이다. 그 때문에 냄새가 더 심해졌다"라면서 "매립지에 피복(포장)이라도 덮어 놓아야 그나마 냄새가 덜하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령시 관계자는 "최대한 주민 입장을 고려할 것이다. 지금도 주민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매립지를 피복으로 덮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행위자 K씨는 현재 산지훼손과 불법 폐기물 매립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근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한 상태다.

보령경찰서 관계자는 "K씨의 사건은 현재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에 송치됐다"면서 "불법 폐기물의 출처도 관심사 중 하나다. 폐기물이 어디서 와서 라원2리 산지에 묻히게 된 것인지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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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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