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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쏟아지는 동안에는 
내가 사랑받고 있다 느끼기를 (에필로그 中)     
소설가 서이제와 함께한 박규현 작가 북 토크
▲ 박규현 북 토크 소설가 서이제와 함께한 박규현 작가 북 토크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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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3시, 종로 푸에스토 갤러리에서 박규현 작가의 첫 시집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 북토크가 열렸다.

"어릴 적에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집에 있는 만화책을 다 읽어 도서관에 가는 그런 아이였죠. 그러다 시를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호흡을 따라 읽는 시의 매력을 느껴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박규현 작가는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시를 써왔고 지난 6년간 45편의 시를 묶어 아침달 시집을 통해 첫 시집을 출간했다.

"시를 쓰는 예술 고등학교에 진학해 시인 백석을 공부하는 중에 잘 쓰고 싶어서 울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그 강렬했던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박 작가는 시를 쓰면서 중요시하는 부분이 장면을 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 짓지 않고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는 것에 집중한다고 했다. 특히 만족된 표현이 안 되었을 때는 '장면'만 간직한 채 처음부터 다시 쓴다며 자신에게 엄격하다.     

"시집을 준비하면서 출판사 큐레이터 제도를 통해 유계영 시인님과 1대 1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자기 확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유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박 작가는 첫 시집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의 전체 주된 정서는 '애도'라고 말했다.
      
박규현 작가는 모든 나는 사랑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첫 시집을 읽는 모두가 같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박규현 박규현 작가는 모든 나는 사랑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첫 시집을 읽는 모두가 같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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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죽는 친구가 하나 둘 늘어나고 그런 절망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애도하고 이런 감정은 너무나 보편적인 감정이고(독자들과 함께) 그것이 앞으로 쓸 시에 담길 '재건'에서도 또 다른 방식의 애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작가는 시집 제목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와 관련해 "시구 제목을 찾다 보니 단어형이 많지 않았고, 독립 문예지나 출판사 메일에 보낼 때부터 써왔던 글"이라며 독자들도 시집 제목과 같이 '모든 나는 사랑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시 속에 '아주'나 '로쿄'라는 캐릭터가 나와 작가를 대신해 이야기를 하는데 (시를 읽는) 감각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같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독자평으로 '제목 보고 힐링받을 줄 알고 읽었는데 우울했다'는 반응에 "다양한 피드백이 재미있었다"면서도 "나의 의도와 다르다고 해도 지금 이 시대 지금 여기 감각으로 읽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책 속 시인의 말도 스무 살에 썼던 시의 한 파트라고 밝히고 직접 에필로그 시를 낭송까지 했다. 
 
전시되어 있는 첫 시집
▲ 박규현 시집 <모든 나는 사랑받는다> 전시되어 있는 첫 시집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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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행자로 나선 서이재 소설가가 물은 시를 쓸 때 루틴에 관련해서는 그동안 메모한 것들을 오후 4시에 놓고 그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작업실에서 작업한다며 예열 시간이 길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첫 문학 도서를 발간한 작가를 응원하고 홍보하기 위한 '나의 첫 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문학 나눔 도서보급사업 1차 공모를 통해 1382종의 신청 도서 중 188종의 도서를 선정했다. 분야별로 소설 43종, 수필 38종, 시 45종, 아동·청소년 문학 54종, 평론과 희곡이 각각 5종과 3종이다. 이중 작가의 문학 분야 첫 발간 도서는 41종이다.     

종로 푸에스토 갤러리에서는 11일까지 선정도서 전시회와 북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종로 푸에스토 갤러리에서 전시된 나의 첫 책 프로젝트
▲ 나의 첫 책 종로 푸에스토 갤러리에서 전시된 나의 첫 책 프로젝트
ⓒ 임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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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푸에스토 갤러리에서 전시된 나의 첫 책 프로젝트
▲ 나의 첫 책 종로 푸에스토 갤러리에서 전시된 나의 첫 책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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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브런치와 블로그 공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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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사물에 대한 본질적 시각 및 인간 본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옳고 그름을 좋고 싫음을 진검승부 펼칠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살아있다는 증거가, 단 한순간의 아쉬움도 없게 그것이 나만의 존재방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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