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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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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년보다 1만 개 줄고, 종사자 수는 7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빚을 지고 있는데, 업체당 부채액은 1억7500만 원이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잠정)'을 보면, 지난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1만7000개로 전년대비 0.2%(1만 개) 감소했다.

지난해 사업체 수는 도·소매업(136만3000개), 숙박·음식점업(73만8000개), 제조업(48만6000개) 순으로 많았는데, 이 가운데 교육서비스업(6.4%), 숙박·음식점업(0.1%) 등은 증가했고, 도‧소매업(-1.6%), 제조업(-1.0%) 등은 감소했다. 

사업체 수가 줄면서 소상공인 종사자 수도 720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1.1%(7만7000명) 감소했다. 종사자 수 역시 도·소매업(211만7000명), 숙박·음식점업(138만명), 제조업(124만6000명) 순으로 많았는데, 교육서비스업(3.1%), 숙박·음식점업(1.1%) 등은 늘었고, 제조업(-6.6%), 예술·스포츠·여가업(-2.2%) 등은 줄었다. 

매출, 영업익 늘었지만 빚진 사업체도 증가

대표자 연령별로 보면, 전년대비 20대 이하는 11.7%(2만2000개), 30대는 4.0%(2만6000개) 증가했고, 60대 이상과 50대는 각각 2.7%(2만3000개), 1.9%(2만5000개) 감소했다. 연령별 사업체 수는 50대가 30.8%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가 5.2%로 가장 적었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64.5%)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30.0%) ▲취업이 어려워서(4.3%)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는 전년보다 각각 1.6%p, 1.5%p 증가했고, ▲취업이 어려워서는 2.4%p 감소했다.

지난해 사업체당 매출액은 2억2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9%(600만 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2800만 원으로 39.8%(800만 원) 증가했다. 매출액의 경우 교육서비스업(17.6%), 제조업(7.2%), 숙박·음식점업(6.7%) 등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교육서비스업(139.6%), 예술‧스포츠‧여가업(115.3%), 숙박·음식점업(82.4% ) 등 모든 산업에서 늘었다. 

다만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빚을 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업체 부채 보유비율은 59.2%로 전년보다 1.9%p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예술‧스포츠‧여가업은 6.1%p, 숙박‧음식점업은 6.0%p 늘었다. 더불어 소상공인 사업체의 총부채액은 426조 원으로 전년보다 29조5000억 원(7.4%) 증가했다.  

100곳 74곳은 임차... 보증금 2166만원, 월세 1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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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7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4.2%(700만 원)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업, 수리·기타서비스업 등은 각각 30.2%, 14.7% 늘었고, 교육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은 각각 11.1% 1.0% 감소했다.

소상공인 사업체 100곳 중 74곳은 사업장을 임차해 영업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 비율(74.2%)은 전년보다 1.6%p 감소했는데, 무보증 월세와 무상은 각각 1.3%p 증가했고, 보증부 월세는 2.2%p 줄었다. 

지난해 기준 사업체당 임차료는 보증부 월세의 경우 보증금은 2166만 원, 월세는 118만 원으로 집계됐다. 무보증 월세의 경우 73만 원, 전세는 631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은 8.2%, 월세는 4.7% 올랐고, 무보증 월세는 5.8% 하락했다. 전세는 19.8% 올랐다.

소상공인이 꼽은 경영 애로는 경쟁 심화(42.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2.0%) 순이었다. 코로나19 등 재난 대응에 필요한 정책은 보조금 지원(70.8%), 융자 확대(36.4%), 사회보험료 완화(23.7%)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통계청은 당초 물리적으로 사업장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해당 사업체로 분류했는데, 최근 자택에서 전자상거래로 영업하는 소상공인이 늘어난 점을 감안해 지난 2020년 관련 통계의 표본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2020년 구계열 기준 289만4000개였던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신계열 기준 412만7000개로 늘었다. 이번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잠정)' 통계는 모두 2020년 신계열 기준으로 작성됐다.

태그:#소상공인, #빚, #코로나19,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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