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완도수목원 설경
 완도수목원 설경
ⓒ 완도신문

관련사진보기


전남 완도군의 국립난대수목원 예비타당성(예타)조사가 지난 27일 최종 통과되면서 당초 2030년에 완공될 것이란 예측보다 4년 앞당기는 성과를 거뒀다.

국립난대수목원 예타조사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후, 꼭 1년 만에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극적으로 통과가 확정됐다.

완도군의 대표 숙원사업이자 대형 국책사업인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은 올해 2월부터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본격적으로 예타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일 열린 종합평가 끝에 경제성(B/C 0.639)이 1 이하로 나와 최종 발표까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예타조사는 대형사업의 바로미터로 활용돼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기술성 등을 판단하며 재정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 목적을 두기 때문에 경제성(B/C)이 1 이하로 나오면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특히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의 경우에는 조사 막바지에 정책효과가 당초보다 현저하게 낮게 평가돼 사업 자체가 사면초가에 몰리는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종합평가 당시 관계기관의 차분한 발표와 완도군의 적극적인 노력이 예타 통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산림청, 전남도, 완도군 등 관계기관은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조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도가 염원하던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돼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에 국립난대수목원이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군민 여러분께 좋은 결과를 안겨 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통과를 위해 애써 준 직원들을 비롯해 산림청, 전남도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사전에 많은 준비를 기울인 만큼 예정된 2030년 완공보다 앞당겨 하루 빨리 해양관광거점도시가 조성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당초 사업비 1636억 원에서 1475억원으로 감액됐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산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완도군 군외면에 위치한 '완도수목원' 부지 381ha 면적에 조성되며, 2030년까지 약 1636억 원이 투입된다. 살아있는 박물관(Living Museum)을 목표로 전국 최대 규모의 온실, 모노레일 등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국내 최초 조성되는 난대수목원인 만큼 1조 원 이상의 생산 부가가치 유발과 1만여 명 이상의 일자리창출로 지역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완도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완도신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완도신문은 1990년 9월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참 언론을 갈망하는 군민들의 뜻을 모아 창간했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는 사훈을 창간정신으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의 길을 걷고 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