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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아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및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외국 정상 및 외국 주요 인사, 재외동포 등에게 신년 연하장 카드를 발송했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 한국 우수 문화 소개한 윤석열 대통령 신년 연하장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아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원로 및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및 사회적 배려계층, 외국 정상 및 외국 주요 인사, 재외동포 등에게 신년 연하장 카드를 발송했다고 대통령실이 29일 밝혔다.
ⓒ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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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9일 오후 7시 30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새해를 앞두고 각계 인사들에게 발송한 신년 연하장에 사용된 이미지가 일부를 제외하고 해외 작가의 작품과 일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통령의 신년 연하장 발송 사실이 언론 기사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연하장 디자인 중 상당 부분이 해외 작가의 포트폴리오와 일치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IT와 시사 이슈를 주로 다루는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대통령 부부의 신년연하장이 세계 최대의 상업용 이미지 전자 거래 회사인 셔터스톡에 이미 등록된 디자인과 상당부분 유사하다는 지적들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 해당 사이트에서 등록된 이미지들을 확인한 결과 'primiaou'이란 기고자의 작품에 포함된 이미지들을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한 사실이 확인된다. 기고자는 이스라엘 국적으로 비상업용 이미지로 해당사이트에 작품을 등록했다. 

대통령 연하장에 그려진 탈과 한복, 남산타워, 장승, 돌하르방, 한옥, 태권도 발차기 모습, 김치 등 대이미지 상당 부분이 primaou의 작품과 일치했다. 또 'HANOK'(한옥), 'KIMCHI'(김치), 'TAEKWONDO'(태권도), 'K-POP'(케이팝), 'K-BEAUTY'(케이뷰티) 등의 서체도 똑같았다. 

원작자가 'SOUTH KOREA'로 쓴 문자는 대통령 연하장에서는 'KOREA'로 바뀌었을 뿐 알파벳에 한 자, 한 자에 적용된 글자색은 동일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유사하지만 부분적으로 약간 변형한 이미지들도 눈에 띄었다. 원작자의 'KOREAN BBQ'는 대통령 연하장에선 'KOREAN FOOD'로 바뀌었다.

대통령실, 연하장 디자인 직접 제작한 것처럼 설명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연하장의 디자인이 셔터스톡에 올라와 있는 이미지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고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연하장의 디자인이 셔터스톡에 올라와 있는 이미지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고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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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은 회원으로 가입하고 필요한 이미지를 골라 담은 후 계약조건에 따라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구조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거의 유사한 이미지를 쓰면서 출처 표시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일부 변형해 사용했다.

더욱이 대통령실은 이번 연하장이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한다'는 국정과제를 반영해 한국 문화와 전통 유무형 문화재를 디자인화 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혀 직접 디자인한 것처럼 보도자료를 내놨다. 

또한 K팝, K드라마, K영화, K푸드, K뷰티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표현하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탈춤 등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하장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김건희 여사도 서명했다. 

<오마이뉴스> 보도 직후 대통령실은 "연하장 디자인 도용  의혹 제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란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새해 연하장은 역대 대통령의 연하장을 다수 제작한 경험이 있는 디자인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진행하였다"면서 "연하장에 활용된 '디자인 이미지'는 외국인 시각에서 우리나라 문화컨텐츠를 형상화한 것으로 해당 업체에서 적법한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구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29일 각 분야 원로와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사회적 배려 계층, 외국 정상과 외국 주요 인사, 재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신년 연하장을 발송했다.  

태그:#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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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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