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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 주변 송지대야리로 밀려온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예당저수지 주변 송지대야리로 밀려온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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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 주변 송지대야리로 밀려온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예당저수지 주변 송지대야리로 밀려온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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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 주변 송지대야리로 밀려온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예당저수지 주변 송지대야리로 밀려온 각종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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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지역을 대표하는 예당저수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출렁다리·음악분수·느린호수길·모노레일·쉼하우스·워터프론트·착한농촌체험세상·오토캠핑장 등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조성한 관광명소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동물 '귀이빨대칭이'가 집단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또한 많은 주민들과 8827㏊에 달하는 농토에 생명수를 전하기도 한다.

그런데 예산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예당저수지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발사업에는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투입하면서도 기본적인 환경관리는 인색하다는 것.

예산군에 따르면 출렁다리 주변은 지난 2019년 개통에 맞춰 건설교통과가 부유물을 막는 오탁방지막을 설치했다. 또 내수면을 담당하는 축산과가 예당내수면어업계에 인건비(연간 5900만 원)를 지원해 계원들이 수시로 보트를 운행하며 쓰레기 등을 수거하고 있다.

하지만 건너편인 노동리, 신속리, 송지대야리 등은 아무런 제지 없이 서풍을 타고 밀려온 폐사한 물고기를 비롯해 폐타이어, 폐가구, 폐스티로폼, 폐유리, 폐목, 농약병, 살충제캔, 자동차오일통 등이 수변을 차지해 토양·수질오염은 물론 마을 미관을 해치는 실정이다.

더욱이 제대로 수거가 이뤄지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퇴적토에 묻히는가 하면, 썩으면서 심한 악취가 진동한다.
 
출렁다리는 오탁방지막에 더해 예당내수면어업계가 인건비를 지원받아 수시로 보트를 운행하며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지만, 건너편에 설치한 오탁방지막은 노후해 물 아래로 가라앉는 등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출렁다리는 오탁방지막에 더해 예당내수면어업계가 인건비를 지원받아 수시로 보트를 운행하며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지만, 건너편에 설치한 오탁방지막은 노후해 물 아래로 가라앉는 등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 <무한정보> 김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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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예산지사가 이를 차단하기 위해 수년 전 오탁방지막을 설치했지만, 시설이 노후해 구간구간이 물 아래로 가라앉는 등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참다못해 농경지 등 사유지로 쓰레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직접 차단막을 만들어 방어선(?)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영대 송지대야리 이장은 "우리 마을은 깨끗하기로 정평이 나 외지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너무 보기 흉하고 지저분해 오점이 됐다"며 "군과 농어촌공사에 수년째 민원을 제기해도 그때뿐이다.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고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예산군 축산과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예당저수지를 다 커버하지 못해 특별관리 차원에서 계원들이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출렁다리~평촌삼거리만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다. 다른 구역은 어업계가 가끔씩 수거하고 있다"며 "전체는 쓰레기양이 워낙 많아 처리가 어렵다. 환경과 등 부서간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농어촌공사 예산지사 관계자는 "얼마 전 관계기관, 어업계 등과 환경정화캠페인을 벌였다"며 "앞으로 오탁방지막 교체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예당저수지, #저수지 쓰레기,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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