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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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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아래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1주기 시민추모대회 참석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참사를 정쟁적 요소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정부·여당은 참사 1주기를 맞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특별법 심사에 속도를 내 조속히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특별법은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양심과 상식의 법안"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도 특별법 제정에 동의하고 국회 심의에 속도를 내달라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행보에 주력하겠다는 정부·여당이 대표적 민생입법인 특별법 제정에 비협조로 일관한다면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유가족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특별법 제정을 앞당기겠다. 참사 그날의 진실을 밝혀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슬픔과 고통 속 1년을 버텨오셨을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1주기가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진실을 향한 다짐을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주기 추모제가 민주당 주도? 유족이 주최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릴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 대통령이 참석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윤 대통령이 1주기 시민추도대회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정치집회로 판단해 불참 입장을 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족들은 지난 18일 대통령실 앞에서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며 윤 대통령에게 시민추모대회 초청장을 전달한 바 있다(관련기사 : 윤 대통령에 전달된 '이태원 1주기' 초청장... "카메라 말고 유족 앞에 서달라" https://omn.kr/261tm).

이태원참사특별위원회 TF 단장인 남인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추모대회는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가 공동 주최한 것"이라며 "10월 29일 자체가 추도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께서는 아직도 참사를 정쟁적 요소로 보고 있다. 1년이 지나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며 "(윤 대통령 불참과 관련된) 이 질문을 받으며 굉장히 서글퍼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회재 의원도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민정·권인숙·권칠승·김승원·김회재·남인순·민병덕·소병철·이동주·진선미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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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9이태원참사 1주기를 앞둔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앞에 모인 유가족들이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에 협력하고 수용할 것’ ‘독립적인 특별조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출범하도록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유가족 대표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과 1주기 시민추모대회 초정장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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